[#사진1]구미시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아랑곳없이 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600만원을 웃돌아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자 최근 구미시는 아파트 공급가격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건축과 관계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004년부터 3월 구미시는 ‘아파트 분양가 가이드라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천안시를 방문해 제도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구미시에 올해 공급된 6개 신규 아파트단지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업체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560만∼627만원에 달해 내집 마련의 꿈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천안시는 토지원가·건축비·부대비용 등을 감안해 아파트 분양가를 2004년 599만원, 2005년 624만원, 올해 655만원으로 정해 시행 중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예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통제했으나 1998년 자율화됐다.

천안시는 주택건설업체가 제출한 입주자 모집 공고 안을 승인해 주지 않는 방법으로 통제하고 있으나 일부 주택건설업체는 법적대응으로 맞서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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