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국제연구소인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소장 로버트 러플린)가 세계 유수의 연구소와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세계적인 물리연구소로 발전하기 위한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이론물리 분야의 최대 브레인 네트워크인 아·태 이론물리센터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17~18일,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국의 석학과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설립 1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아·태 이론물리센터 이사장(N. V. Hieu·베트남), 세계 순수 및 응용물리연맹 차기 회장(S. Ushioda·일본), 아태물리학연합회 회장(T. Tsong·대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장(P. Fulde) 등 세계적인 석학이 참석해 설립 1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며, 몽골과 라오스가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해 회원국이 12개국으로 확대된다.

또한 아·태 이론물리센터는 10주년을 맞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러시아 국제핵공동연구소 및 일본 이화학연구소 부설 니시마 가속기과학연구소 등 세계 유수의 연구소와 협력협정을 맺는 등 아·태지역 이론물리연구의 중심이자 세계적 연구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 행사의 일환으로 아태물리학연합회와 함께 '물리학에서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아·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여성 물리학자들의 포럼으로, 세계 순수 및 응용물리연맹 여성위원회 위원장(Barbosa·브라질) 등 여성 물리학 대표들이 참석하여 물리학 분야에서의 여성들의 역할과 활동 방향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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