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부 키우 바오싱(Qiu Baoxing) 차관이 중국 도시가 폐수재활용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하며 시장지향적인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우 차관은 “중국은 전반적으로 오염된 수자원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고 말했다.

차관은 다른 지역에서 물을 퍼 오는 관로를 파는 것만으로 단순히 도시가 물부족을 완화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자연적인 물순환을 교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수원 상류에 사는 사람들이 하류에 사는 사람들의 수요를 존중하고 적절히 재활용수 사용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퀴 차관은 매년 도시에서 약 200톤의 산업 및 생활폐수가 강과 호수로 흘러들고 있으며, 도시지역으로 흘러드는 강물의 90%가 오염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은 국가가 계획경제 시대에 수체계를 관리하는 데 사용했던 행정적인 수단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에 도시들이 규제 및 시장경제에 기반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퀴 장관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중국 662개 주요 도시 중 278곳은 하수처리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설 중 많은 부분이 완전 작동하지 않았는데, 이는 경쟁입찰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도시들이 막대한 돈을 투입해 폐수를 처리하고, 강을 청소하며, 물을 대는 데 사용하고 있다. 퀴 장관은 “그렇지만 도시의 물환경은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텐진, 상하이를 포함한 총 35개 도시가 건설부로부터 수질오염 억제에 유효한 활동을 실시한 이유로 장려금을 받았다.

<2006-11-08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중국일보),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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