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관찰교실은 청계천에서 겨울을 나는 텃새와 철새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태학습장에서 조류 관찰에 대한 기본적인 시청각 교육을 한 후 3월 청계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 구간에서 조류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쌍안경과 망원경을 이용해 직접 새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공작 체험교실은 청계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해 여러 가지 공작물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이나 초등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학생 및 일반단체가 이용 가능하며 겨울철 청계천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식물, 조류와 하천시설물을 테마로 생태해설을 듣고 관찰할 수 있다.
한편 청계천에는 육상 및 수변 식물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서식처나 먹이로 삼는 곤충이 늘어나고, 그 곤충을 먹이로 하는 어류와 조류의 개체수도 함께 증가했다. 또한 고산자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에 여울이나 소·모래톱 같은 소지형이 형성됐고, 그곳에서 서식하는 새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에는 ‘청계천 철새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청둥오리·쇠오리·고방오리·흰뺨검둥오리·백할미새·밭종다리 등 겨울 철새들과 붉은머리오목눈이·쇠박새·새호리기 같은 텃새를 합쳐 총 30종의 새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