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자연형 정화사업 시범구간이 생태조경 녹화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에 착공해 오는 2009년 완료 예정인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구간 중 지난 3월 말에 완공해 개장한 양유교~중앙대교 간(1.3㎞) 시범구간이 환경부와 (사)한국환경계획 조성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6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

이 공모전은 지난 2001년 7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완료된 공원·하천·건축물 주변 등을 환경친화적으로 복원했거나 생태적으로 우수하게 조경·녹화한 사례를 발굴해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러한 시설의 설치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2개 사업장이 응모해 녹지 기본계획·경관·환경의 순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한국토지공사가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조성한 푸른 내 호수공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광주시에서 응모한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의 시범구간은 당초 주차장 등으로 활용 중인 둔치를 지역의 기후·토양 등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동·식물 서식이 가능하도록 식생환경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녹지 체계를 조성하면서 수생물권과 육생물권 등 소생물권(Biotop)이 적합하게 조성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말 개장한 광주천 시범구간은 광주의 번화가인 금남로와 충장로가 인접해 시민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곳이며, 특히 ‘문화속의 하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인·가족 등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친수 활동공간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은 지형의 특성에 맞게 상류는 '자연 속의 하천', 중류는 '문화 속의 하천', 하류는 '생태 속의 하천'이라는 테마로 조성되고 있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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