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생활을 윤택하게, 산업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물의 고속도로’와도 같은 광역 상수도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도권 수도건설단은 1994년 설립된 이례 수도권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시설을 건설함으로써 윤택한 시민 생활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이바지해 왔다.
[#사진8]그동안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성남시·안양시·평택시·시흥시·광명시·의정부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용수 공급을 건설했으며, 최근에는 동두천시·의정부시·고양시·파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 용수 공급과 파주 LCD국가 산업단지 적기 용수 공급을 위해 관로부설 및 정수장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축적된 상수도 건설 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건실하고 선진화된 사업 시행에 심혈을 기울임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물 공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는 송기근 수도권수도건설단 단장을 만나봤다.


수도권수도건설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수도권Ⅰ~Ⅳ단계 광역상수도는 건설교통부가 건설하고 수자원공사는 준공 후 관리만 담당해 왔으나 정부의 광역상수도 건설·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수도권 Ⅴ단계광역상수도 건설담당 조직으로 1994년 10월 수도권수도건설사무소로 발족해 현재까지 수도권지역의 용수공급시설 건설을 담당해 오고 있다.
수도권수도건설단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사업비 2615억원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일원 20개 시·군에 1일 630천㎥의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수도권Ⅵ단계 광역상수도와 동두천·포천·연천·양주·고양·파주 등지에 1일 340천㎥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경기북부1·2차 급수체계 조정사업(사업비 820억원)을 완료해 용수를 공급 중에 있다.
현재는 수도권광역상수도Ⅰ단계 여유 물량(847천㎥)을 경기 서북부 지역으로 전환·공급하기 위한 한강하류권 급수체계 구축 1차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486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생활용수 정수장(350천㎥/일)과 공업용수 정수장(222천㎥/일), 관로 76㎞, 가압장 4개소를 설치해 파주 LCD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김포·고양·파주 등 8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광역상수도의 의미와 급수체계 구축사업에 대해 한 말씀.
-수자원공사에서 건설·관리하는 광역상수도는 우리나라 수자원 특성상 수자원개발지역(수원지역)과 용수수요지역이 서로 다름에 따라 광역상수도를 통해 신규 수자원의 개발 없이 기존 시설에 확보된 물의 유효이용을 통해 상습 물 부족지역의 용수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광역상수도는 다목적댐 등을 수원으로 하고 있어 가뭄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생산원가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용수수급상황 변화에도 효율적 대처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도 선호하는 용수공급 형태로 자리 잡아 지역적 물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급수체계 구축사업은 기존 수도시설 계획 당시 인구와 물소비량 추정차이 발생 및 지방상수도 중복 개발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을 신도시 및 물 부족지역으로 전환·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한강 하류권 1·2차 급수체계 구축사업 등 2011년까지 전국 9개 권역에 대한 기존 시설 여유물량을 활용해 신규 수요처 및 용수 부족지역으로 1일 2062천㎥를 공급해 시설이용률 극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직도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은 편인데, 불신 해소와 신뢰 제고를 위한 방안과 대책이 있다면.
-수돗물 오염도 산업 발달의 부작용의 일부로 대형 수질사건들은 수돗물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의 오점을 남겼다. 2005년 7월 환경부의 ‘수돗물 불신해소 관련 전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막연히 불안’이 43.9%로 수돗물 음용비율이 낮은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에서 현재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가 수돗물 불신 해소라 판단되며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수돗물의 품질향상과 시민들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자체 정수장 수질등급평가제, 고도의 수돗물 검사능력 보유 및 정보공개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실시하고 있다.

·정수장 수질등급 평가제 실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선진 외국 우수 정수장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광역정수장과의 수돗물 수질에 대한 비교·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돗물 품질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인 5개 항목(맛·냄새·탁도·잔류염소·소독부산물)에 대한 법적인 수질기준보다 강화된 자체 수질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정수장을 Ⅰ~Ⅳ등급으로 나눠 평가하는 ‘정수장 수질등급 평가제’를 도입했다.
이 평가제는 정수장별로 보다 좋은 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내부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지속적인 수돗물의 품질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표가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 검사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최고 수준의 수질검사를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일반 국민에게 인식시켜 주는 일일 것이다.
지난 2002년 세계적 수준의 수돗물분석연구센터를 건립해 최근 수돗물 수질항목 중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량유기물질, 병원성미생물, 소독부산물 등에 대한 수질분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질검사 항목을 확대해 미국 환경청(US-EPA)에서 정한 수질검사 항목 102개 항목보다 훨씬 많은 250개 항목을 정수장의 상수 원수 및 정수에 대해 분기마다 검사 하고 있으며, 수질검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은 다시 체계적인 결과해석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기존 정수장의 최적운영을 위한 시설개선 등에 활용되며, 신규정수장의 설계 등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수도꼭지까지
시민들이 수돗물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수돗물에서의 녹물 발생으로, 이는 정수장에서 만들어진 수돗물이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 중 녹이 슬어 있는 관로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에서는 녹물 발생 방지를 위해 2002년부터 지속적인 연구와 해외 선진기술을 벤치마킹해 2005년 국내 최초로 횡성의 송전정수장에 이산화탄소와 소석회를 이용한 관내부식방지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 정수장으로 확대해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먹는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마시는 물에 대한 수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급자와 소비자 상호간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급배수계통 수질모니터링 체계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급배수계통 수질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업은 수질계측기를 가정 수도꼭지 전의 물 저장탱크(배수지)에 설치함으로서 관로에서의 2차 오염에 대한 상시 감시와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수장에서의 최적 운영을 실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들에게 최대한 정보 많이 제공
여러 가지 조사 결과에 의하면 수질정보를 많이 접한 고객일수록 사용하는 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최근 인터넷·방송 등 각종 매체의 발달로 고객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수장 수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만족과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한 병물 공급 및 대형 급수차 운영
강원도 양양 산불 재해민, 평창 수혜민 지원 등 재난지역에 병물을 비롯한 비상급수차를 운영하고 있고, 각종 세미나·체육대회 등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에서 병물을 지원하는 것 같이 물사랑나눔단(86개 3357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 및 신뢰성 제고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수도시설 건설과정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은
·고품질 수도시설을 경제적이며 안전하게 건설
우리 건설단은 고품질의 수도시설을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건설해 시설 운영관리자에게 인계하는 것이 주 임무이므로 관로 매설시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양의 흙깎기 구간과 교통정체 구간, 하천제방 훼손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개착식(open cut) 공법 대신 무진동·무소음의 자동 굴착공법(세미쉴드·쉴드·강관압입공법)을 적용해 친환경적 건설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로 용접부에 대한 누출시험을 종래의 산소압축 시험에 추가해 과학적 비파괴검사방법(x선 테스트·자분탐상·액체침투탐상)을 병용하고 있어 시설 준공 후 더욱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수도시설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 하류권 급수체계 구축 1차 사업 성공적 마무리
[#사진1]고양시 등 경기 북서부 지역에 고도정수처리(오존+입상활성탄 처리)된 수돗물 생산을 위한 생활용수 정수장(35만㎥/일)을 2008년 상반기까지 건설할 계획이며, 파주LG필립스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수요를 시급히 충당하기 위해 공업용 정수장(22만㎥/일) 시설을 2007년 1월에는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협조 및 관계 종사자의 헌신적 노력 필요
한강 하류권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난공사인 한강하저(지하 약 38m 하부) 횡단터널 1.3km를 2007년 4월 초까지 굴진 완료해야 하므로 관계 종사자들의 헌신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74km에 달하는 장거리에 수도관로를 매설하기 위해서는 편입토지 소유자 및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의 애정 어린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의견 수렴 및 지역봉사 활동 지속 전개
광역 상수도건설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사 관리에 반영하기 위해 건설공사 인접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보육원·양로원·무의탁노인 자매결연)을 전개하고 있으며 고양시 관내 곡릉천 및 벽제천 등 하천 쓰레기 줍기, 봉사 동아리 활동에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게 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끝으로 20세기 석유시대를 마감하고 21세기 물의 시대를 맞아 한 말씀 한다면
공공재인 물이 사적으로 공급될 경우 지나친 이윤 추구로 인한 수질불량과 과소 공급을 우려해 세계 여러 나라들은 자국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풍부히 공급하기 위해 국가사무 또는 지방 행정사무로서 물공급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랑스 등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수도시설 위탁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어 물산업시장 개방에 대해 우리나라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문성과 경쟁력 있는 물 회사를 국가가 정책적으로 집중 육성해 개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 수도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화를 기반으로 전국 7개 권역 수도시설의 권역별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설관리를 위한 능력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국토지형여건 및 도시발달 상황을 감안한 급수체계 조정사업을 추진해 시설가동률을 향상함으로써 대외적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직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세계 최상의 ‘종합 물서비스 기업 진입’이라는 공사 비전 달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수도권 수도건설단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 공급… 생활환경 개선
·산업용수 안정적 공급으로 지역 발전 기반 확충
·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으로 세계 수준 물 공급 서비스 기반 마련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불우이웃과 소외계층 희망 나누기 실천
·물 사랑 운동 구심점 역할 수행


▷수도권수도건설단이 드리는 약속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시민의 여론에 귀 기울이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건설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친환경적이며, 주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양한 물 관련 행사와 체험학습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물 관련 전문지식의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김종선·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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