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35mm 사각 앵글에 한평생 자신의 혼을 던저버린 거목 강위채 사진 작가는 한 컷의 작품을 위해 오늘도 산야를 헤매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사진의 작품세계는 심상의 세계로 빠저 들 수 있는 작품으로 대화와 사랑, 그리고 자연과 하나되는 고향의 어머니 냄새가 묻어나는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진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거목은 사진 한 컷을 찰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하는 인내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단순하게 사물을 찰영해 그림으로 남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며 작품 속에는 많은 사진의 언어들이 있어 그속에서 대화를 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그만의 철학을 펼치고 있다.

[#사진2] 그의 최근 작품 ‘억새풀’을 보면 오묘한 가을햇살의 빛과 깊은 산 속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결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이러한 결과물을 얻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 그의 작품 ‘동해의 일출’을 보면 힘차게 솟아오른 새희망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으며 황금분할법을 이용해 태양의 웅장함과 빛의 오묘한 조화 등 시간과 초조함이 묻어나온다.


[#사진3]강위채 사진작가는

그는 한마디로 부드러움과 함께 예리한 통찰력으로 사물을 담는 프로 사진작가로 1948년 경남 사천시 곤명면 농촌에서 태어나 학업을 위해 진주로 옮긴 후 학업에 전념하다 군입대 후 1969년 베트남 참전용사로 근무하면서 당시 주변 종군기자들과 많이 접하게 됐다. 전투 중 보도사진에 매력을 느낀 그는 사진촬영에 흥미를 느껴 당시 일본산 야시카 카메라를 구입해 월남의 아름다운 전경과 전쟁의 참혹함 등을 담는 보도사진에 심취했으며, 귀국한 뒤에는 미 8군에 배속받아 근무하게 됐다.

당시 한·미연합사에서 주관하는 ‘카파’ 군인사진 공모전이 꽤나 유명했는데, 그는 근무를 마치고 수시로 어린이들의 동심의 표정들을 카메라에 담아오다가 사진작품을 5점 정도 출품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골드·실버, 그리고 가작 등 무려 3개 부문에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그의 인생이 사진작가로서의 길을 걷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후 군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많은 유명 사진작가들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에게 부족한 사진기법을 배우게 됐고 30여 년 동안 한국의 들과 산야를 헤메는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전국의 실력 있는 사진가들이 출품하는 전국 사진공모전에 출품해 당당하게 자신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50여 차례 이상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후학 양성 위해 열정을…

거목 강위채 작가는 한국사진작가 협회 정회원으로 그가 성장한 경남 진주시에서 진주지부 기획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국립진주산업대학교 산학협력단 사진영상미디어학과를 신설하는 데 약 6여개월에 거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제반 장비를 구입하는가 하면 학과 설립에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협의조정으로 이룩해 지난 8월 28일 경남에서 처음으로 개강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사진인들에게는 어깨너머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배워온 것을 이제는 학술적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계기가 형성됐다.

강 작가는 “이제 남은 생은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 정열을 바쳐 보다 좋은 작품을 위해 셔터를 누를 것”이라며 사진인의 혼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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