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정부적 차원의 지원은 물론 민간 기업들도 적극 홍보할 것을 밝혀 본격적인 유치활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유치위원회가 주관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보고대회’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총리,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민·관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1]이 자리에서 유치위원회와 외교통상부, 해양수산부, 전남으로부터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노 대통령은 “대규모 국제적 행사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계획의 원천이 부족하면 대통령의 뜻도 어쩔 수 없다”며 지난 2002년 유치에 실패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각계의 노력이 중복되거나 헛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직접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우리의 유치역량은 막대하지만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하나로 집중되지 못하면 결국 외교부가 떠맡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부수적인 것들은 어쩔 수 없이 외면하더라도 핵심적인 것만 지원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 영업망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유치 홍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리를 함께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이윤우 삼성 부회장, 김동진 현재자동차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정부의 강력한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청와대 TF팀을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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