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남정분)는 17일 황제가든에서 외국인 주부 및 가족, 각 기관단체장 및 여성단체 회원 150여 명을 초청해 외국인 주부 만남의 장으로 '2006년 다문화 가족 행복 키우기' 행사를 실시한다.

국제결혼의 증가로 우리 지역에서도 많은 외국인 여성들이 거주하게 돼 해외 이주 여성들이 우리의 전통문화 및 우리음식 만들기 체험 등으로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며 외국 생활에 대한 각종 고충사항 등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간의 동질감으로 우의를 돈독히 해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문경시장, 문경시 의회 의장, 여성단체협의회원 등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정과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특강에 이어 아내들에겐 우리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기를 실시하고 남편들에게는 '다문화 가정의 존경받는 남편 되기'라는 주제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결혼이주 사례 발표와 여성단체와의 1대 1 대모(代母)제를 지정해 대모와의 정 나누기, 레크리에이션(화합의 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뤄진다.

문경시와 여성단체는 앞으로도 이러한 외국인 여성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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