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의 대규모 공동주택 용지가 이르면 이번주에 일반 건설업체에 공급된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청라지구 2단계 공동주택 용지는 1단계의 최고가 입찰이 아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감정가 추첨 분양으로 공급돼 향후 분양가 인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15일 재경부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안과 실시계약안이 승인됨에 따라 청라지구 2단계 공동주택지 23만5000여 평을 이번주 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공이 건설업체에 일반 분양할 2단계 공동주택용지(아파트)는 10필지에 18만7600평으로 이곳에는 891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주상복합용지는 3필지 4만8700평에 2032가구다.

토공은 이르면 이번주 공급 공고한 뒤 다음달 20일쯤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입찰에 참여할 건설업체는 지난 3년간 300세대 이상 준공실적과 건축 시공능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청라지구는 투기 우려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받는 지역으로 1단계 때와 달리 최고가 입찰이 아닌 토지 감정가 추첨방식으로 공급돼 2년 뒤인 2008년 말쯤 일반에 분양될 때에는 분양가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토공은 3단계 공동주택용지와 주상복합용지 10개 필지는 2007년쯤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 청라지구 2단계 공동주택용지는 분양가 상한제로 감정가에 공급하는 만큼 내년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1단계 지역 12개 필지 14만8000여 평의 7603가구보다 분양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1단계 지역의 공동택지용지가 GS건설에 평당 최고 800만원이 넘게 공급됐지만 용적률이 170%로 실제 평당 분양가는 478만원으로, 시중에서 1500만~1900만원에 일반 분양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실제 분양에 들어갔을 때는 1000만원 이하도 가능하지만 규제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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