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 콜택시 운전봉사원 전원이 응급처치사 자격 이수 교육을 수료함에 따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는 1·2급의 중증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만큼 짧은 이동시간 중에도 근처 응급실을 찾는 일이 가끔 있었다. 하지만 차량 내 운전원과 이용자만 있는 상태에서 운전원의 응급 구호에 대한 기초 지식 부족으로 무조건 병원으로 옮기기에만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공단에서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운행하는 콜택시니 만큼 운전자가 응급 구호 기능을 익혀 선 조치 후 이송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121명 운전원 전원이 자격을 이수토록 했다.

운전 봉사원들은 응급 처치법의 원리, 구조호흡 및 심폐소생술, 기도폐쇄와 골절에 대한 이론 및 실습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받았다.

공단 관계자는 "콜택시 이용 장애인의 심리적 만족 증대 및 콜택시의 대외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 장애인 콜택시는 현재 120대가 운행 중이며, 택시 이용요금의 35%의 비용으로 중증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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