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3~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06하늘바람땅에너지전’을 개최한다.

산자부와 환경부를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에너지경제연구원 등 31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독일·미국·캐나다 등 13개국 65개 업체가 태양광·태양열·풍력·연료전지 등 14개 분야 에너지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세계적 모듈 제조업체 독일 선테크닉스(Suntechnics), 국내 풍력시장 80%를 점유한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세계 2위 태양광업체 BP Solar, 중국 최대 태양열 업체인 청와양광, 미국의 수소 연료전지 업체인 퓨어셀(Fuel Cell Energy) 등 유명 업체가 다수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초로 산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과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에너지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은 에너지를 바로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유익한 과학 학습장으로 석유관, 가스관, 원자력관, 신재생 에너지절약관 등 9개 전시관을 비롯해 전기와 관련된 전기 박물관, 대학생들이 제작한 하이브리드차량 등 특별 전시회도 개최한다.
시는 이번 전시회를 국내 다른 지역에서 개최된 전시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전기공사·감리·설계·건축사·건축가 등 실수요자 2000여 명을 초청해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KOTRA와 협력해 태양광·태양열·연료전지·바이오에너지 등 5개국 50여 명의 바이어 그룹을 초청해 투자 기회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 신재생에너지 추계학술대회에서는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개 전문 분야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각종 학술대회, 이벤트 및 현장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와 다양한 볼거리 때문에 벌써부터 관람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광주시 신재생에너지 현장투어와 공장견학 등이 해외 업체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2년 솔라시티 광주건설 계획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90여곳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6000여곳의 태양열 발전시설을 가동 중이다. 또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물론 한국전력공사 이전을 계기로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로 주목 받아온 광주가 첨단산업과 친환경이 어우러진 솔라시티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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