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5일 지역 중소수출업체의 수출유망상품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호주 및 베트남 지역에 무역교류단을 파견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멜버른·시드니·하노이 지역을 대상으로 도내 수출 유망상품 생산업체인 9개사(농산물가공식품회사 3·공산품회사 6개) 17개 품목이 참가한 가운데 시장조사 및 호주·베트남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이번 무역교류단 참가업체와 품목을 보면, 순천 현대엔테크(선박용엔진·발전기), (주)릴테크(무선원격 조명릴), 나주 가보농산(주)(꿀차류·프로폴리스 등), (주)아성전기(경음기·방향지시기), (주)마린바이오테크(LED전광판·교육용 로봇 KIT)이다. 또 광양 (주)픽슨(PL강판·파형강관 조관기), 보성 보광어성초영농조합(어성초 가공식품), 장흥 (주)꿈(해조홍다환·김부각·과일청국 등), 영암 (주)그린특수산업(비닐쇼핑팩·연포장 비닐) 등 모두 9개사 17개 품목이다.

도는 이번 호주 및 베트남지역 시장개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KOTRA해외무역관의 협조를 받아 사전 시장성 조사를 마쳤다. 아울러 시장개척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모두 140여 명의 현지 바이어를 발굴해 참가업체와 바이어간 사전 상담을 주선했다. 도는 특히 참가업체에 대해 항공료 50%와 바이어발굴비를 비롯해 통역원 고용비, 차량 및 상담장 임차비, 현지홍보비를 전액 도비로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 기업통상과장은 이와 관련해 “호주지역은 교민이 8만4000명이나 거주하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무역교류단을 파견한 사례가 없어 현지 시장조사 및 신규 바이어 발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지금까지 중국·일본 등 6개국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성이 있는 전략품목 중심의 무역교류단을 파견해 723명의 바이어 발굴과 320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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