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양쯔강에서 오염과 과도한 어업으로 수생물이 극적으로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쯔강수자원위원회(Yangtze River Water Resources Commission)에 의해 발간된 “강 건강관리 및 인간과 물 사이 조화로운 관계 발전(Maintaining the Health of the River and Developing a Harmonious Relation between People and Water)”이라는 제목의 본 보고서는 현재 강에 1,100종의 수생종이 살고 있는데, 이는 1990년대에 비해 최소 100종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멸종위기종에 있는 370종 중 20종의 어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철갑상어, 백기돌고래, 중국악어, 숭어, 검은돌고래가 현재 양쯔강에서 살고 있지만, 그 수는 점점 줄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백기돌고래는 멸종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잉어와 같은 일반적은 종도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검은잉어, 풀잉어, 은어를 비롯한 잉어종의 번식률(재생산률)이 1990년 300억에서 현재 4억으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농업부 어업국 첸 이드(Chen Yide) 차장은 지나친 어업이 물고기 종 및 개체수를 감소시킨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첸 차장은 25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강에서 어업으로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는데, 이는 한계용량을 훨씬 뛰어 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점점 더 열악해 지는 환경이 수생종을 사라지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쯔강을 따라 입지한 도시들은 매년 최소 142억톤의 오폐수를 강에 배출하는데, 이는 중국에서 배출하는 총량의 42%에 달하는 정도다.

<2006-11-22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신화넷),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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