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식충식물 군락 발견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압해면 송공산 습지에 목재 보호책 및 관람데크를 설치해 자연생태 학습장으로써 기틀을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송공산 습지는 신안군이 지난 2004년 산림청 '산림경영 모델 숲' 제안 공모에서 우수 제안으로 선정돼 전남대의 기본계획 용역과 산림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도서 웰빙숲 조성' 사업지 내의 대규모 산지습지로 땅귀개·이삭귀개·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들이 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충식물의 보고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희귀식물군 보호 및 자연관찰 학습을 위해 목포대 양효식 교수의 자문을 받아 총 면적 1.5ha에 습지보호 울타리 428m, 데크 144m, 관찰데크 4개소를 설치 완료해 탐방객들에게 희귀식물을 관찰·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압해면 송공산 일원에 총사업비 30억원을 확보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서 웰빙숲' 조성사업은 지금까지 화목류 군락지 23.7ha와 개나리 꽃길 7.0km, 탐방로 개설·보수 6.5km 등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볼거리·즐길거리, 체험학습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후박·황칠·가시나무 등 난대림 군락지 조성과 자귀나무 군락지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송공산을 자연친화적 해안생태 공원으로 조성 관광자원화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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