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에너지사업 “정부가 나서야”
농어촌 시범사업 “삼호가 나서겠다”


[#사진1]사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우리 생활에 더 이상 활용가치가 없어져 내다 버리는 폐기되는 물질들을 모아서 고유가 시대 농어촌 에너지사업에 나서겠다는 삼호환경기술(주) 이장근 부사장. 재활용폐기물 에너지사업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사장은 “재활용 자원의 중요성을 느끼고 각 지자체에 환경자원과를 두고 있다”며 “단순 소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소각 행위는 소각로에 태워서 높은 에너지를 열원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재활용 사업은 무에서 유를 찾는 힘든 일이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이며 진취적인 기상과 친환경 중심의 사고를 가지지 않고는 할 수 없다. ‘새로운 미래환경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 의식과 투철한 목표를 가지고 앞만 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삼호환경기술(주) 이장근 부사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환경사업을 시작한 배경과 시기는.
[#사진2]1999년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재생에너지원을 얻는 기술을 접하게 되고 2000년 국내에서 한 방울도 나지 않는 기름을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무 산소저온 열분해’ 기초 기술을 중국에서 도입해 삼호개발주식회사와 삼호지질이 투자를 해 삼호환경기술을 설립하게 됐다.
그후로 kerogen과 경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국내에서 완성해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하고 생산한 경유를 시중에 판매해 산업용 보일러에 사용했으나 양질의 폐플라스틱을 구하는 것이 어려웠고, 단순히 소각처리 혹은 매립되는 수입된 에너지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시점에 그동안 다양한 폐플라스틱을 취급하면서 시멘트사가 요구하는 성상의 폐플라스틱을 일정한 입자로 분쇄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의 보조연료로 시멘트 사에 공급하게 되는 폐기물 중간처리에 의해 발생하는 고형연료 자원화사업으로 2003년 전환하게 됐다.

-삼호환경기술(주)은 어떤 회사인가.
열가소성 혼합 폐플라스틱을 종합적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회사로, 혼합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고급 산업용 연료유를 생산하는 상업용 플랜트를 운영하고, 생산한 산업용 연료유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시멘트소성로의 유연탄 보조연료를 생산해 여러 시멘트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혼합 폐플라스틱을 고급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해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원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두적인 종합 재활용 회사로, 환경 보존에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재활용사업장폐기물을 ‘폐기물’이 아닌 다른 명칭으로 부른다면.
[#사진4]폐기물은 폐기물이다. 사업장과 생활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가연성은 에너지를 지닌 자원이다. 고형연료는 미국의 ASTM에 의해 7단계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고, 지난 11월 10일 환경부가 고시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부합한 것만을 고형연로로 인정하는 제도가 고시됐다.
따라서 폐기물에서 제조한 어떠한 고형연료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환경부가 정하는 대기 배출 시설을 하고 대기 배출의 감독과 감시를 받아야 하며, 작은 규모의 시설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용량으로 고형연료를 제조하고 사용하는 인프라 구축으로 폐기물의 자원회수와 환경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재생이 가능한 폐기물은 ‘신 재생에너지’라고 했으면 한다.

-사업장폐기물 배출에서 최종 처리까지 원가절감 방안이 있다면.
배출업체는 종사원이 폐기물 분리배출에 대해 보다 높은 수준의 계몽과 교육을 안전교육과 같이 함으로써 몸으로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배출자가 분리배출을 잘 하게 되면 법으로 정한 폐기물 전용차로 수집·운반을 하지 않아 운반비용이 절감돼 폐기물 배출자는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은 생산원가에 절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처리자는 현재 시멘트사와 제지회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분쇄품을 재활용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되면 또한 운송비 절감으로 배출자의 원가 절감으로 소비자인 국민에게 바로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삼호환경의 폐기물은 재활용·열원 등 에너지화 되고 있는지.
[#사진5]우리 회사에는 폐기물 합성수지계와 목재·종이·화학섬유 등으로 상당히 열량이 높은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다. 반입된 폐기물은 네 차례의 파쇄공정과 분리 선별공정, 1차의 분쇄공정을 거쳐 일정한 입도를 맞춰 밀폐된 상자로 연료로 사용하는 시멘트사와 제지회사에 공급해 지하 저장조나 옥내저장시설에까지 공급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반입된 폐기물에서 묻어서 반입되는 토사와 철류 등을 제외한 것은 100% 열원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물질을 제외한 폐기물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해 연료로 사용할 경우 평균 6000㎉ 이상의 열량을 지닌 연료가 된다.

-정부가 실행하고자 하는 MBT 시범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환경부가 실시하는 생활계 폐기물을 기계적 처리와 생물학적 처리로 에너지를 회수하고자 하는 MBT 제도를 시범사업으로 내년부터 4곳에서 실행한다. 이러한 제도에 당사는 선두에 나서 민간 차원에서 기계적 처리를 통해 에너지 회수사업을 진행해 왔고, 현재 수만 톤을 에너지화 하고 있다.
이렇게 환경부가 폐기물 정책에 부응하고, 인근 지자체에서 필요한 MBT 인프라 구축이 없이 당사에 의뢰해 저렴하게 처리와 재활용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인프라가 광역화 돼 일정한 양을 모아 준다면 당사가 향후 준비하는 고형연료 전용 열병합발전을 해 주민들이 저렴하게 열과 전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사업장폐기물 처리에 관한 앞으로 계획은.
유럽연합은 지난 99년에 마련된 매립지침을 통해 직·매립을 억제해 왔고, 우리 환경부도 새해부터 광역형(수도권매립지 200톤/일), 도시형(부천시 90톤/일), 준도시형 (강능시 150톤/일), 농촌형(부안군 30톤/일) 등 4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 같은 폐기물 처리 방법과 시설의 다변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정책을 환영한다.
삼호환경도 일정한 사업 단위의 폐기물이 확보되면 매립장 수명의 연장과 소형소각과 단순소각으로 발생하는 대기문제에 기여하면서 양질의 고형연료를 생산해 시중에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열병합발전으로 신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서비스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담=황기수 기자·정리=정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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