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고속도로와 국도·철도·공항 등 국가기간교통망 건설을 위해 올해 정부예산에 1조4000여억원이 확보되고 지방도 사업에도 1500여억원이 투자됨에 따라 남악신도시,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무안 기업도시, 나주 공동혁신도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등의 연계체계 확립과 지역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또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등 계속사업도 목표연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고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중앙 관련부처도 꾸준히 방문하면서 현안사업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추진 계획을 보면 새해에는 무안~광주, 고창~장성간 고속도로 등 59㎞가 개통되고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74㎞에 대해서는 실시설계가 착수되며 전주~광양, 목포~광양간 등 고속도로 156㎞도 계속 추진된다.

국도사업은 중흥~왕지 순천시 17호선 대체도로와 문내~황산, 보성우회도로 등 37㎞가 개통되는 한편 나주~동강, 홍농~백수 등 12개 지구 86㎞의 지역 간선망 확장과 지도~임자간 연륙교 5㎞가 착공되며 신지~고금,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등 연륙교 14㎞에 대한 설계도 이뤄진다.
또 여수~순천간 자동차전용도로 등 모두 46개 지구 419㎞의 계속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특히 도는 지방도 사업으로 거금도 연륙교, 목포~압해, 고금~마량간 등 연륙교 3개소 12㎞를 연결해 도서지역에 대한 육상교통망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또 나주·담양 등 광주대도시권과 인접한 시군의 연결체계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나주 서창~남평, 담양 우치~봉산 등 2지구 4.3㎞의 광역도로도 개통한다. 산업단지 진입도로망 구축사업으로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여수산단진입도로 8.5㎞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및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실시설계를 완료해 올해 중에 착공하게 되며 영암 삼호산단과 대불산단간 연결 4㎞도 총사업비 협의 등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

아울러 올해 지방도 신규 사업으로는 도로 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앵남~화순, 세지~남평, 일로~몽탄 등 3개 지구 40㎞ 확장과 완도 약산우회도로 등 8개 지구 18㎞의 확장 및 개설사업을 착공하며 무안공항 진입도로 청계~망운 8㎞와 낙안~순천 14㎞, 여수 화양~나진 12㎞,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문평IC~고막원간 6㎞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도 착수된다.

철도망 구축사업은 오송~목포간 호남고속철도를 조기에 완공하기 위해 주요 구간 턴키방식 집행과 기본설계를 동시에 추진하게 되며 순천~여수간 40㎞의 전철화사업 착공과 보성~임성, 동순천~광양 개량 등 92㎞의 계속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무안국제공항은 그동안 경제성 문제로 개항 시기를 연기해 왔지만 마무리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완공하게 되고 광주~무안간 직통 연결 고속도로도 올해 개통됨에 따라 광주에서 40분대, 수도권에서 2시간대 접근성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남악 신도시 등 서남권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그 이용이 대폭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이 개항되면 설비투자 및 물류·관광산업 육성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항공 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민자유치, 관광개발, 첨단산업 육성, 농수산물 수출여건 개선 등 항공교통 및 물류 중심지로의 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며 동북아를 겨냥한 지역 거점공항으로 상시 운영도 가능하게 돼 서남권 개발과 함께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수요에 적극 대비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공항 주변에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서남해안 개발계획과 같이 항공 화물 창고·정비·거주시설 등이 조성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전남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특히 올해의 경우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10 F1대회’를 앞두고 부족한 SOC를 확충해 나가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하고 노력해 온 사업들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 국도 확장사업의 완공을 바탕으로 도내 어디서나 고속도로망으로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고 서부권, 광주권, 광양만권, 중남부권 등 주요 구간을 연결하는 1시간대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교통망 연결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SOC사업이 오는 2011년쯤 완공되면 고속교통망은 208㎞에서 538㎞로 2.6배, 국도 4차로는 637㎞에서 1233㎞로 1.9배, 지방도 4차로는 53㎞에서 212㎞로 4배가 늘게 되며 나주 시가지 등 17개 지구 142㎞의 상습 교통체증도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앞으로 중점 추진해 나갈 신규 사업으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여수연장, 서해안고속도로 진도연장, 광주~고흥간 고속도로 사업과 기획예산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는 광주순환고속도로를 국가사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국도사업으로는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25㎞ 연결과 여수 화양~적금간 18㎞ 연결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만 연결, 보성만 연결, 구례~곡성, 담양~무정, 함평~해보, 장성~대전, 함평~영광 등 155㎞의 확장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고흥 금산~완도 고금간 44㎞의 해상연결과 고흥 도양~강진 마량간 서남해안일주도로의 국도노선 조정 등을 통해 국비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방도 사업으로는 중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도로인 나주~낙안간 58호선 63㎞와 장성 동화~전북 도계간 16㎞를 확장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진 중부권간의 연결성을 확충하고 인접 지역간의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서해안 축을 따라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전국 U자형 국가철도망이 형성되도록 목포~군산간, 나주~완도간 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우선 반영되도록 해 목포신항~대불국가산단 인입철도를 이용한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와 연계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남권 경제성장의 중추역할을 하게 될 호남고속철도는 무안국제공항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남악신도시 주변에 거미줄 형태로 분산돼 있는 철도노선은 토지이용 효율화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보성~임성간 중 영암 삼호~임성구간을 삼호~대불국가산단~목포역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해 서남권을 순환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 및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가면서 향후 서남권 100만 인구에 대비한 도시철도 활용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도 동부권과 중부권, 서남권, 광주근교권 등의 SOC 체계를 지역여건 변화 추이에 맞춰 현실에 맞도록 국가계획에 반영해 나가고 지역민의 생활에 불편이 없는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건설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건설행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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