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민원처리 기간을 종전에 비해 절반으로 단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원실무 종합심의회를 운영한다.

2007년 시무식이 시작되기 전인 2일 화성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시작한 민원실무종합심의회는 최근 개발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폭주하고 있는 민원서류를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협의를 통해 민원처리기간을 단축시켜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최영근 시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에 구성됐다.

화성시의 민원실무종합심의회 구성원으로는 각 부서 인·허가 관련 담당주사로 구성된 상시 참여자 25명과 심의내용에 따라 참여하는 수시참여자로 구분돼 접수된 민원서류를 협의하게 된다.

그동안 시에서는 민원처리 지연문제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며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되면 큰 성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제도의 확실한 성공을 위해 직제개편이 시작되는 오는 3월경 민원부서에 41명을 증원 배치하는 한편 민원실무종합심의회 구성원 보상방안 검토, 현장 확인용 차량의 부서별 전담배치, 설계사무소 등 민원대행소에 대한 교육, 국도유지관리사무소 등 외부기관 협의 단축방안 강구 등 제도개선과 민원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 시책을 병행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2일 개최된 첫 번째 민원실무종합심의회에서는 총 102건의 민원서류를 협의·완료했는데 이 제도의 시행으로 민원서류 처리기간이 최소 20% 이상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