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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성북구 정릉지역의 사찰을 대략 5시간에 걸쳐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딱딱한 포장도로라 10시간 산행하는 것만큼 힘은 들었지만 성과도 적지 않았다.

총 11개 사찰을 탐방하며 생태환경과 문화환경을 살펴봤는데, 반가웠던 일은 정릉 4동 주택가 바로 뒷산에서 천연기념물 제242호인 까막딱다구리 한 쌍을 만났다는 사실이다.

정릉 4동 810번지 일대와 산 1번지 일대는 아파트와 주택들이 개울을 따라 자리하고, 마을 사이에 원각사와 세운사 등 몇 개의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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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딱다구리를 발견한 곳은 세운사와 원각사 사이의 단독주택 바로 뒷산 기슭, 주택에서 불과 20m가량 떨어진 산자락 야산의 오동나무 고사목에서다.

멸종 위기종은 아니지만 딱다구리과 새 가운데는 크낙새 다음으로 희소한 종이며, 딱다구리과의 대형종으로 서울에서는 아주 드물게 관찰되는 새다.

암수 차이점은 수컷의 머리 위에는 붉은 털이 넓게 나 있고, 암컷은 조금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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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찍힌 것은 수컷이며, 암컷은 거리가 멀고 장애물이 있어 촬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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