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대구시 북구 산격동 1674-5번지 일대에서 관광호텔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진행 중인 호텔 신축 공사로 지난해 5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ㅇ'사가 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석을 처리하는 차량들이 경북 칠곡군 동명면 628번지 일원 공원묘지 내를 출입하면서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살수미비로 비산먼지를 다량 발생시켜 대기오염은 물론 산림까지 피해를 주고 있어 공사 관계사의 환경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원묘지에 참배하러 왔다는 한 성묘객은 먼지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사실을 목격하고 “수많은 고인들을 경건하게 모시고 있는 청정 산소를 이렇게 오염시킬 수 있느냐”며 “이 사실을 관계당국에 알리고 먼지발생 행위자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공사 시공 관계사가 하필이면 공원묘지에 무분별 사토장을 지정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으며, 묘지 주변 산림피해 등 환경이 오염된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호텔 신축 공사장 주변에는 상가 및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어 많은 주민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취재진이 공사장을 살펴보니 암석 파쇄작업을 하면서 소음감소 및 비산먼지 저감시설을 미흡하게 해 소음·진동·먼지 등이 발생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도 작업을 강행해 민원이 따르고 있었다.

또한 공사장 내에서 발생하는 세륜수를 여과장치 없이 무분별하게 유출시키고 있어 환경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단속기관들은 환경신문고 등을 설치·운영해 범국민적인 환경보호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사를 시행하는 시행사나 시공업체 등 관련자들은 공사 진행 중 환경오염방지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4]
[#사진2]
[#사진3]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