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지류 방계천 기름 범벅
칠곡군 오염원 제거 늑장 대처


[#사진1]낙동강의 지류인 경북 칠곡군 석적면 중지리 방계천 300m가 기름 유출로 인해 인근 토양오염은 물론 1000만 명의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낙동강이 기름으로 뒤범벅될 우려마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지리는 지난해 9~10월경 송유관의 유류를 훔치기 위해 절도범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유출하다 적발된 곳이다. 이 지역은 유류 절도사건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름이 유출돼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방계천 하천수가 기름띠로 신음하고 있다.

(사)환경실천연합 경북본부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은 오일펜스 설치, 부직포 몇 장으로 응급조치만 해놓았을 뿐 3~4개월이 지나도록 관계 당국이 적극적인 유류 제거작업을 벌이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칠곡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며 “낙동강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빠른시일 내에 오염원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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