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해군 녹색농촌체험마을은 모두 3만9700여 명의 체험관광객이 방문해 2억38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2005년보다 마을 소득이 7000여만원 높아져 도시민들에게 체험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1] 현재 군에는 농림부로부터 지난 2003년 미조면 송정마을, 2004년 설천면 왕지마을, 2005년 상주면 두모마을, 지난해 남면 홍현 1마을 등 4개 마을이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송정마을이 지난해 2만6900여명의 체험관광객이 방문해 1억3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왕지마을은 4800여 명에 4100여만원, 두모마을은 3400여명에 25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지난해 체험마을로 지정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홍현1마을은 700여 명에 42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마을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의 특성을 살려 농사체험과 바다체험 등 계절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개발해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군은 올해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새롭게 선정된 창선면 적량마을을 체험마을로 개발키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적량마을은 산과 계곡, 몽돌로 이뤄진 해안선이 길게 뻗어 있는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주 소득원인 고사리와 유자, 고구마 등 친환경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연간 42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체험마을로 본격 개발될 경우 그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올해 지역특성과 전통을 살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안내판, 공중화장실, 영농 체험장, 가족 낚시터 등 마을 기반시설과 체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도시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농가 소득향상과 농촌문화의 맥을 잇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촌의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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