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성장기 학생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해 올해부터 학교급식 식재료를 100% 친환경농산물로 공급키로 했다.

도의 ‘2007년 학교급식 식재료 친환경농산물 지원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도내 초·중·고, 유치원, 보육시설 등 2339개소 35만2000명에게 제공되는 학교급식 식재료를 모두 친환경농산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도비 및 시군비 등 모두 361억7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데, 이는 지난해 지원예산보다 75억원가량 증가한 액수다. 지원단가는 한 끼당 평균 542원이고 현물로 공급하되 도서벽지 및 소규모 학교 등은 현금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는 특히 친환경농산물의 적기 공급과 운송비 절감 등을 위해 공급업체와 친환경 생산자 단체 간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부정농산물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3년간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업체명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의 경우 계절별·품목별로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아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가격동향을 수시 파악해 각급 학교에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지도 감독도 강화해 나간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연차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를 친환경농산물로 지원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학교급식 식재료의 6%를 친환경농산물로 공급했고 지난 2005년 30%, 지난해에는 50%를 지원하는 등 매년 친환경농산물 공급 비율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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