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진주시가 맑고 깨끗한 녹색 도시 환경조성,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맑은 물 안정적 공급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주기 진주시 환경보호과장을 만나 환경 시책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진주시의 역점 환경시책은.
[#사진5]먼저 맑고 깨끗한 녹색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천혜의 푸른 남강 생태를 복원하고 수질개선을 위해 2010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남강을 친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강 물고기가 노닐고 아이들이 멱을 감으며 뛰어노는 곳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또한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초전공원 조성 2차년도 사업과 금호지 근린공원 조성사업, 상평녹지대 가로 녹화 사업과 남강둔치 시민 휴식 공간을 확대해 쾌적하고 푸른 도심을 만들 것이다.

2010년 전국체전에 대비해 특색 있는 수종으로 가로수 길 200리를 조성할 것이며, 시 중심 가로화단과 연중 아름다운 도심 꽃 거리를 조성해 쾌적한 가로 경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사진4]그리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공원·녹지관리를 위해 공원녹지 조성 기본계획과 녹지네트워크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자연과 조화되는 생활공간,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공간을 만들어갈 것이다.

다음으로는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축산분뇨 자원화처리시설과 대곡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고, 진주 하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마을하수도 설치 및 개량, 이현·신안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또한 맑은 물 공급과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해 상수도 노후관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끝으로 각종 개발계획을 친환경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개발 인·허가 부서에 환경성검토를 강화해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유도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진주시의 친환경 정책을 한 단계 더 높여 시민이 공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진주시 환경문제 중개선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진3] 진주시는 정촌·사봉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과 초전·가호 택지개발사업, 혁신도시 건설 등 도시화 산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근원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경남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수질오염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단지 조성과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은 오염총량관리 목표 수질 달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을 위해 보완해야 할 과제가 몇 개 있다.

또한 수질오염원이 많은 나불천·판문천 등 남강 지천에 대한 ‘오염하천정화시설 설치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조기에 오염하천 정화사업을 시행해 남강의 수질을 1등급 수준으로 유지해 ‘살고 싶은 친환경도시 진주’ 조성에 이바지 할 것이다.

-시민들을 위해 새롭게 제시할 환경정책이 있다면.
[#사진2] 첫째, 진주시는 남강댐 조성으로 농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편입된 인근 주민들이 농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관련법에 저촉됨을 알면서도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 잔디 등 불법 경작을 해 수질이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이들 주민들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해 농가 소득 증대에 주력하면서 진양호반 및 일주도로변에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민간환경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일반 시민들에게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자연생태교육, 환경기초시설 견학, 나비·곤충 표본 및 생태관 전시 등 환경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대상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셋째, 매년 자동차 운행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배출가스가 대기오염의 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으나 평소 배출가스 관련 정비에 애로사항이 많은 장애인 소유차량에 대해 배출가스 무료점검 및 관련 부속장치 정비·교체로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대기질 개선에 적극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한국 강의 날 대회를 진주 남강에서 개최한다. ‘강 살리기 운동 콘테스트’ ‘국제 워크숍’ ‘남강 생태문화 축제’ 등 다양한 강 살리기 운동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전국적인 대규모 행사인 ‘제6회 한국 강의 날’ 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살고 싶은 환경도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강 살리기 운동의 정보교류 및 성과 공유로 유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사진1]▣ 강주기 진주시 환경보호과장 경력
1980년 6월 30일 경상남도 보건연구소
1983년 1월 10일 경상남도 보건과
1990년 1월 11일 경상남도 공무원교육원 교관
1995년 1월 1일 진주시 환경보호과장
2003년 8월 30일 경상대 환경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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