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전문가들, 나무로 미래를 설계하는 함양군 임업후계자협회(회장 강구영) 40명이 최근 나무장작으로 이웃을 따뜻하게 해주자는 데 뜻을 모으고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있는 밤숲에 모였다.

지난 11일 이들이 기계톱 12대로 지축을 흔들듯 밤산을 뒤흔들 때마다 밤나무가 퍽퍽 쓰러지기 시작했다.

[#사진1] 이렇게 넘어진 나무를 나무꾼의 후예다운 도끼질로 장작을 패기 시작했다. 이날 회원들은 자그마치 장작을 4톤을 마련해 안의면 신안리 유임남씨 등 4가구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해줬다.

함양군 임업후계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장작으로 이웃에게 나눔행사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오는 3월 지리산 추성계곡에 등산로 정비, 4월에 꽃나무 나눠주기, 10월에 산불조심 캠페인 등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경업·산림경영가 등 나무 관련 직업을 가진 이들 회원들은 “장작으로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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