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재난안전관리과는 최근 총사업비 1억여원을 투입해 최첨단 무선방송장비인 ‘재난 음성통보 방송시스템’을 관내 재난 취약지역 32개 마을에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 음성통보 방송시스템이란 재난종합상황실 방송시설이나 원격지에서 유·무선 전화기를 통해 전체 및 그룹, 개별 방송을 하면 각 마을 스피커로 연결돼 주민들이 각종 정보와 군 행정의 공지사항, 재난·재해 사고 등을 신속히 청취 가능토록 한 최첨단 무선방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재난종합상황실에 방송주 장치가 있고 32개 마을에 각기 하나씩 방송수신단말기가 설치돼 관계공무원 및 이장들이 출장 중이거나 관내에 부재 중일 때도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마을방송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출장시간 단축에 따른 경비 절약,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 등의 효과는 물론 재난·재해 발생우려 및 발생시 신속한 예·경보로 인명,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기존 전화 방송 장치에 문서·음성 변환 시스템(Text to Speech) 기능이 추가돼 재해유형별 방송문안을 미리 작성·보유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방송이 가능토록 했으며, 방송수신단말기의 통신회선을 무선으로 구축해 낙뢰보호 기능 등이 있어 안전성과 재설치가 용이한 것이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가동하면 호우와 태풍·폭설 등 큰 자연재난이 있더라도 한 발 앞선 대응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른 재난취약지역에 추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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