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설천면 강진만권역과 창선면 진동권역이 농림부가 시행하는 2007년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남해군은 올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신청한 2곳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모두 선정 설천면 강진만권역 70억원, 창선권 진동권역 46억원 등 모두 11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1]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농림부가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해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생활권이 같은 1개 법정리 이상의 권역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잠재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비전과 발전목표를 스스로 정해 추진하는 주민 참여형 상향식 개발사업이다.

설천면 강진만권역은 비란, 진목, 문항, 금음 등 4개 법정리에 9개 마을이 포함돼 있으며, 창선면 진동권역은 진동리 1개 법정리에 적량, 대곡, 장포마을 등 3개 마을이 사업대상에 들어있다.

이들 마을은 권역별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경관 개선과 생활환경 정비, 공동소득 기반확충,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교육 등을 비롯해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마을발전 프로그램이 개발돼 추진된다.

특히 강진만 일대에는 친환경농업과 가족 휴양형 농어촌 체험마을이, 진동에는 산과 포구의 아름다운 자연과 고향의 추억을 느끼는 농촌체험마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군은 낙후된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5년 행정조직 개편 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 전담부서인 농촌개발담당을 농업기술센터 내에 신설하고 권역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중앙부처 심사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지난 13일 농림부에서 실시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군은 권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식 개발방안을 내놓아 사업의 창의성과 적정성, 추진의지 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사업 선정과정에서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지난해 지정된 이동면 신전권역에 이어 모두 3곳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으로써 오는 2012년까지 186억여 원의 사업비가 이들 지역에 투입될 예정으로 있어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올해 전국 지자체에서 84곳을 신청해 최종 36곳이 선정됐으며, 경남도에는 남해군 2곳을 비롯해 고성군과 양산시 등 모두 4곳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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