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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롤에 이어 인천시 부평구 캠프 마켓에도 60년대 후반 고엽제가 보관됐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정보들은 모두 기지에 근무했던 퇴역미군들이라는 비공식 라인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전역한 주한 미군들의 인터넷 사이트 ‘한국전 프로젝트’에서 기지 내 고엽제를 보관했다고 밝혔다. 어떤 이는 고엽제 추정 드럼통들을 비무장지대(DMZ)를 포함 한국 전역으로 수송했고, 그 과정 중 물질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이는 당시 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엽제가 손상돼 있었고 본인
사설
편집부
2011.06.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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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신임 환경부장관은 취임사에서 녹색성장, 4대강 살리기 사업, 18차COP 등을 핵심과제로 꼽고, 환경정책 패러다임 변화, 환경부가치관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과학자 출신인 유장관은 냉철한 ‘과학자의 두뇌’를 표방해 이목을 끌었지만, 우리나라 환경정책의 벽은 과학적 지식이나 전문가의 부재가 아닌 소통 부재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현 정부가 지금까지 경제기조로 삼은 것은 녹색성장이다. 녹색성장은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상적인 전략이지만,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정부는 2
사설
편집부
2011.06.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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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물결은 상품과 서비스 시장의 확대, 이동노동력과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등을 초래하면서 민간부문의 영향력을 키웠다. 우리나라의 자랑인 삼성이나 LG, 현대자동차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세계무대로 뻗어 정부가 하기 어려운 분야에서도 뛰고 있다. 정부가 이런 기업들을 통제하기 어려워졌지만, 더불어 기업 활동으로 인한 책임 역시 강조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서로 다른 문화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됐고,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한 상품과 각종 매체들로 인한 실시간 정보들은 기업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은
사설
편집부
2011.06.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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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때 밀림에 숨은 적들을 찾아내기 위해 미군이 공중 살포한 화학물질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를 일명 고엽제라 부른다. 살포 당시 맞으면 시원하다고 해서 더위에 지친 병사들이 일부러 나와 맞기도 했단다. 직접 몸에 접촉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후 유전적 질병을 갖고 태어난 2세들이 죽거나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실전에 사용하기 전에 안전성을 실험했지만, 수년 후 후유증이 생긴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고, 그로인해 미국인들 중에도 고엽제로 인한 피해자가 상당하다는 통계다. 고엽제 제조 과정 중
사설
편집부
2011.05.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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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1992년 브라질 리우에 세계 정상들이 모여 인류의 나아갈 바를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합의한 지 20년 되는 해다. 관심과 이익에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나라들로부터 공통분모를 끌어낸 것은 당시 상황으로 대단한 성과였지만, 지난 20여 년간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장을 이룬 나라는 사실 몇 되지 않는다. 영국을 비롯한 독일, 북유럽 국가들 몇을 제외하고는 소리만 요란했을 뿐 눈치 보며 자국의 입장만 내세웠다. 이후 실질적 활동을 강조하는 기후변화협약이 만들어졌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강제규정이 힘을
사설
편집부
2011.05.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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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참 잔인한 질병이다. 당장에 큰 지장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살을 잘라내고 싶을 정도의 가려움에 몸은 물론이고 정신까지 상해간다. 피 나도록 긁어 대며 눈물을 뚝뚝 흘려대는 아이를 보는 부모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고통을 덜어 주겠다며 뛰어다닐 수밖에 없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조사결과 거의 두명 중 한명 꼴로 아이들이 아토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아토피가 개인을 넘어 국가, 사회문제로 대두 된지도 꽤 세월이 흘렀다. 정부는 ‘아토피와 전쟁’을 선포했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
사설
편집부
2011.05.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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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EIA,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시행 30년을 맞아 환경부, 학회, 기업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개발자들은 환경영향평가가 개발의 발목을 잡는 족쇄라고 불만이고, 시민단체 등 보존을 주장하는 이들은 개발 면죄부라며 투덜댄단다. 영향평가 결과가 경제여건, 정치상황 등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친절한 설명도 나왔고, 주민참여, 전략환경평가 보완도 재론됐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었는데 별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이는 이유는 뭘까. 영향평가의
사설
편집부
2011.05.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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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부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민관 합동 환경 비즈니스 사절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했다. 우리 환경산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규모다 보니 그동안 해외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현지 사정에 어두워 사기를 당하는 일마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선진국이 아닌 개도국에 기업이 진출 할 때 현지 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중소업체의 특성상 정부 고위 관계자를 바로 만나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오랜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도 만난다는 보장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해 중
사설
편집부
2011.05.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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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을 내걸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1(GPS 2011)’이 지난 주말 양일 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대표밴드 ‘자우림’과 한국 록의 전설 ‘들국화’의 조덕환 등 총 110여 개 팀이 참여한 국내 최대, 최고수준의 라인업을 자랑했다. 관객과 아티스트, 제작진과 스텝 등 모든 구성원이 하나 돼 펼친 녹색캠페인 뮤직 페스티벌인 ‘GPS 2011'. 작년에도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는 최고의 친환경 행사라는 평을 들었고, 금년 역시 풍성한 볼거리와 자연
사설
편집부
2011.05.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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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주력하는 ‘녹색성장’의 핵심은 배출권거래제와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 세계녹색성장연구소)다. 특히 GGGI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녹색성장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는 동시에 각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에 맞는 녹색성장 실천방법을 모색하고 개도국에 녹색성장 전략을 제시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한 세계 구현을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뜻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12월 17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설립
사설
편집부
2011.05.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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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어버이 날 경북 구미시 해평면 소재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낙동강 광역취수장에서 가물막이 보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구미시 10만여 가구와 칠곡군 1600여 가구, 김천 아포읍과 김천산업단지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 졌다. 모처럼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크게 당황했고, 단수사실을 신속히 알려주지 않은 수자원공사를 원망했지만, 조속한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답 뿐이었다. 사고의 원인을 4대강 공사로 인해 강물 유속이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공사 측이 해명했지만, 작년에 취수원 확
사설
편집부
2011.05.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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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유난히 춥다며 덧없는 불만들이 많았다. 과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예전엔 더 추웠노라고 초연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천정부지 오르는 기름 값, 가스 비에 겁난 주부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구르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실제 변했는지 여부를 떠나 사람들은 실생활에서 변화를 생생히 체험하고 있다. 서민들은 살아갈 걱정을 하지만, ‘환경은 돈’이라고, 배출권 거래제 도입과 녹색성장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신 성장동력이라고 호언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다른 곳에 가 있다. 갖은 환경재앙과 기후변화를 직
사설
편집부
2011.05.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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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은 분명 가난했던 우리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발판이 되면서 현대사의 한 획을 그었다. 반면, 과도한 개발로 인해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무분별한 개발지구 및 지역의 과다 지정은 나라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다. 현재 110종의 지역개발계획과 55종의 지구 구역제도로 인한 총 개발지구 구역 수는 1553개에 달하며, 지정된 총 면적은 전국토의 1.2배에 달한다. 3종 이상 지정된 시 군도 71개나 된다. 이런 지구 구역 남발로 인센티브제도가 퇴색하고 분산지원으로 인해 실효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유사계획 남발로 행정력 낭비와 혼선이 초
사설
편집부
2011.05.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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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출근길 지하철 내 한 편에서 어느 여인의 전화통화 소리가 옆자리 승객들의 귀를 자극한다. 더 이상 못 참겠으니 갈라서자는, 나지막하지만 듣는 상대로서는 청천 벽력같은 내용이었다. 30대 후반의 이 여인과 남편은 각자 일을 한다. 다섯 살 아이가 있고, 남편은 삶의 스트레스를 풀길이 없어 허구한 날 술을 마시고 들어온단다. 안 그런다 약속 하고도 그 생활은 반복되었고 수년이 지나도록 변화가 없자 마침내 여인은 최후 통첩을 한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오래 겪다 보니 서민들은 너 나 없이 한숨을 내쉰다. 답답하니 술 마시고,
사설
편집부
2011.05.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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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동일한 환경영향권에 있다. 특히, 중국은 엄청난 규모와 속도의 경제성장이 계속되면서 과거 선진 산업국들이 밟아 왔던 성장통을 겪고 있다. 3국은 역사적으로도 많은 갈등을 겪어왔지만, 하나의 지구촌 시대에 환경이라는 이슈를 공유하며 더욱 밀접한 관계로 묶여지고 있는 것이다. 황사와 산성비, 황해 오염, 유해폐기물 관리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찾고, 동북아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한중일 3국간 환경공동체 의식을 제고한다는 목적으로 1999년부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사설
편집부
2011.04.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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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천의 얼굴을 가진 교통수단이다. 수 미터 높이로 박스를 싣고 아슬아슬 골목길을 달리기도 하고, 리어커를 매달아 어지간한 짐차 역할도 한다. 멋지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매니아들의 줄지은 행렬은 감탄을 자아내고, 등하교 길 학생들의 탈거리로, 환승역까지 이동 수단으로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반 출퇴근 및 통학용, 장바구니를 달고 다니는 생활형, 레저와 스포츠용 산악형과 주행용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자전거가 시장에 쏟아져 나와 있고, 자전거를 몇 대씩 보유하고 용도에 따라 골라 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제 자전
사설
편집부
2011.04.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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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과 산업화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자연훼손 문제를 풀어 보고자 1992년 브라질 리우에 모인 세계 정상들은 지구촌 세계인들의 나아갈 길을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합의했다. 현 세대가 누리고 있는 수준 이상의 환경을 미래 세대에게도 넘겨 주자는 뜻이다. 그러나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합의하고 문서에 서명 했다고 해서 당장 변화되지 않는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양보, 노력, 환경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실천 노력이 있을 때만이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 산지가 70% 이상인 우
사설
편집부
2011.04.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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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 공약이 남발하면서 나라 경체가 흔들리고 있다. 표를 의식한 무책임한 공약은 내 곳간 비었어도 남의 논에서 벼 베어오면 된다는 식으로 끝을 모른 채 치달아 왔다. 신공항, 뉴타운, 관광단지 등 수조에서 수십조에 달하는 사업을 겁도 없이 남의 돈 갖고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을 두고도 부산과 대구는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 민자를 유치해서 하겠다며 계속해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과거 정권부터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뉴타운 등 대형사업을 다 한다고 보면 수백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된
사설
편집부
2011.04.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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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관리는 경제, 국민 소득수준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예를 들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어가면 재활용 비율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종량제봉투를 이용한 폐기물 배출시스템을 도입해 십 수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재활용이 크게 확대되고 매립처리비율이 낮아 진 반면, 소각처리율은 점차 늘고 있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환경부 산하 한 협회에서 주최한 폐기물 관련 세미나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여러 전문가들이 발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생활계폐기물의 수거체계가 문
사설
편집부
2011.04.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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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기후변화주간 선포 등 시민들의 의식변화와 실천을 유도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 ‘지구를 위한 일주일’은 우리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탄소발생을 줄이자는 캠페인으로 호응 받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갈 주체는 시민과 기업이다. 특히,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은 적잖은 금액을 사회에 내놓고, 직원들이 직접 각처에서 나누고 봉사하는 모습들은 좋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기업들은 정부
사설
편집부
2011.04.19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