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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환경부가 그간 환경정책 성적표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경제위기극복 노력 속에서도 친서민 정책 강화, 녹색성장 추진에 따른 정책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하면서, 환경 분야에서도 녹색성장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과 환경정책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환경질의 꾸준한 개선, 저탄소 사회 기반 구축, 4대강을 중심으로 맑은 물 환경 조성, 둘레길 조성 등 국민과 함께하는 자연 이용, 석면 등 환경위해물질 관리 강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환경
사설
편집부
2011.0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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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한인회장을 역임한 황모 씨는 지금부터 약40년 전 추운 겨울 태권도 도복 하나만 들고 수도 헬싱키에 발을 내렸다. 태권도 공인6단의 그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오직 태권도 밖에 없어 배를 주렸지만, 현실은 영하 40도를 밑도는 날씨 만큼이나 냉혹했다. 간신히 허락받은 농장에서 몸이 부서지라 일하던 그에게 감동한 농장주인은 그의 태권도 연습장면을 보고 주변에 소개했고, 한사람 두사람 씩 태권도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결국 그 땅에 태극기를 휘날리는 주역이 됐다. 태권도는 지난 수십년 간 전 세계에 걸쳐 감동의 스토리를 만들
사설
편집부
2011.02.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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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매몰지역의 2차 오염 예방과 적절한 처리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한 달여 전 2천 500여 마리의 돼지가 살 처분 후 매장됐던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에서 흙더미 위로 돼지 머리와 몸통 일부가 튀어나온 사진들은 정부 관계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구제역 매몰지로 인한 불안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하나는 부실한 매립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침출수와 돌출사체이고, 또 하나는 보이지는 않지만, 당연히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수 오염이다. 돼지 사체에서 나온 핏물 섞인 침출수나 돌출
사설
편집부
2011.0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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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이면 어김없이 불리는 노래가 있다. 각 급 학교 졸업식장에서의 교가와 흘러간 팝송 ‘선생님께 사랑을(to sir with love)' ‘졸업의 눈물(graduation tears)’ 등이다. 특히 졸업식장은 지난 수년간 좋았던 경험, 서운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친구의 우정을 확인하면서 벅찬 가슴을 안고 세상으로 나간다는 사실을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축하받는 자리였다. 그런데 교복과 교모를 찢고, 계란을 던지고, 온 몸에 밀가루를 뒤집어 쓴 학생들이 괴성을 질러대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엄숙
사설
편집부
2011.02.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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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지난 달 17일, 선정을 위한 투표 마감 D-300일이 되는 날, 선정을 위한 범국민추진 선포식을 가진 이후 하루가 다르게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명소로서, 최종 후보지 가운데 유일하게 인간과 자연,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다. 위원회는 제주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의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올라 천혜의 환경자원임을 이미 공인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7대 자연경관 선정’의 의미는 특별하다. 일
사설
편집부
2011.02.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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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주인공이나 스포츠 영웅들로 인한 한류의 영향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를 찾는 동양권 단체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관광수익도 늘어나 재미를 보고 있다. 겨울철에는 약간 뜸하지만, 거의 연중 대형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이름 난 곳들을 누비고 있다. 심지어 이화여대 같은 대학가에도 특이한 건축물과 캠퍼스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을 수송하는데 필요한 관광용 버스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차를 하지 말아야 할 곳에도 버스가 주차하고, 그나마 공간을
사설
편집부
2011.02.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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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으로 전국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린 지 석달이 다 되간다. 설상가상 계속 된 강추위로 인해 방역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동안 살처분된 가축만 310만 마리에 달하고, 매몰지는 4000곳을 넘었다. 그런데 살처분과 관련해 경제적 피해보상과 농장주 및 처분 관계자의 정신적 고통, 동물 학대문제까지 거론되면서도 정작 중요한 환경문제는 무시됐다.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매몰에 급급했지만, 이제 그 매몰지로 인한 2차 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정부조사 결과 가축 매몰지의 위치 선정 등이 잘못 돼 매몰지가 붕
사설
편집부
2011.02.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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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을 두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늘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국제동향 및 산업경쟁력을 감안해 배출권 거래제를 ‘유연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13년 1월1일 예정인 제도 도입 시기도 ‘2013~2015년 중’으로 변경되고, 위반 기업에 부과되는 과징금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런데 산업계를 배려하는 차원으로 밝힌 이 내용을 두고 대기업들과 경제단체들은 마치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완전히 끝난 것
사설
편집부
2011.02.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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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상청장이 취임하자마자 대국민 무료 기상청 날씨 앱(App.)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홍희덕 의원이 보도 자료를 내면서 주장하는 내용은 기상청이 당초 합의한 대로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한 ‘무료 기상청 날씨 앱’을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작년 8월 기상 특보, 현재 날씨, 초단기예보, 동네예보, 주간예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기상청 날씨 앱’을 완성했고, 내부 테스트 후 9월 13일부터 무료 배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시 직전 유료 날씨 앱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한 기상업체
사설
편집부
2011.02.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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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5일.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민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던지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설에서는 특히, 재생에너지와 교육 분야가 관심을 끈다. 오바마 정부가 처음 들어서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의 투자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세계에서 화석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 특성상 과연 자국의 이익과 상충되는 교토협약을 수용할 것인가 의문스럽기도 했다. 예상대로 지난 수년간 미국은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설에서는 앞으로의 큰 변화가 깔려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급변하는 세계 무대에서 도전의 중
사설
편집부
2011.01.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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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큰 명절 설. 며칠 전부터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가있다. 너 나 없이 고마운 분들, 부모님과 어르신들께 전할 선물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평소에는 부담스런 가격이었지만, 오늘만은 큰 맘 먹고 지갑을 연다. 그런데 그런 선물들이 틈새를 파고든 얄팍하고 반환경적인 상술이란 것을 알고는 마음이 상한다. ‘포장재질·포장방법에관한기준’을 비웃기라도 하듯 설을 앞두고 과대포장이 그 도를 넘고 있다. 환경부의 포장방법기준에 의하면 대부분의 제품은 그 포장이 의류의 경우 1회, 음식물은 2회이지만 설 선물 세트 포장은 3회를 넘고 있다. 과
사설
편집부
2011.0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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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민주당 당대표와 소속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낙동강 폐기물매립지 토양오염 현장을 조사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일행은 폐기물이 매립돼 처리 공사가 한창인 경남 김해시 상동면 낙동강 4대강사업 8공구 현장을 찾아 폐기물 처리 관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명분은 부산시민들의 식수원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한 시간 가량 옮겨 다니며 현장을 조사했고, 직접 동원한 굴착기 두 대를 이용해 폐기물이 매립된 토양을 굴
사설
편집부
2011.01.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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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가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기름 값도 고공행진을 계속 하면서 서민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난방비 부담은 커지고, 그동안 펑펑 쓰던 전열기도 자칫 수 십만 원의 사용료를 낼까 바 켜지도 못한다. 날마다 떠들어대는 신재생에너지는 어디에 있는지 전혀 도움이 안된다. 정부나 지자체들이 표몰이 식, 인기 위주로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행정’은 보기 힘들고, 값싸고 안전한 연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일부 농가와 가정에서는 폐목재를 연료로 재활용하면서 펠릿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백합
사설
편집부
2011.01.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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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퍼 주겠다는 ‘무상(無償)’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더니 이제는 무상 의료에 무상 보육에까지 번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작년 선거 때 무상급식으로 재미 보더니 국가와 지자체 예산을 마치 제 돈인 양 여기 저기서 ‘무상’하자며 떠들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정책제안을 내는 사람들은 당장 오늘 먹을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방법도 장기 계획에서 체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이미 책정된 예산을 무조건 줄일 수 있다며 전용하자는 식이다. 한마디로
사설
편집부
2011.0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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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퍼 주겠다는 ‘무상(無償)’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더니 이제는 무상 의료에 무상 보육에까지 번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작년 선거 때 무상급식으로 재미 보더니 국가와 지자체 예산을 마치 제 돈인 양 여기 저기서 ‘무상’하자며 떠들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정책제안을 내는 사람들은 당장 오늘 먹을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방법도 장기 계획에서 체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이미 책정된 예산을 무조건 줄일 수 있다며 전용하자는 식이다. 한마디로
사설
편집부
2011.01.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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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내선순환열차가 고장나 약40분간 멈춰서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관계자들은 추위 때문에 전력을 모으는 집전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상수도 동파가 이틀 새 7000건을 넘겼고, 빙판에 미끄러진 추락사까지 발생했다. 세차장과 재래시장은 텅텅 비었고, 차량정비업소와 난방용품점, 찜질방은 북적대고 있다. 혹독한 추위로 인해 노인사망자가 늘면서 근조 화환 판매점은 때 아닌 성수기를 맞았고, 사무실이나 가정 주문이 늘어난 배달 음식점은 매상을 올리고 있다. 기상청과 기상 기후
사설
편집부
2011.0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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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 중 다수가 전역 후 3~4년간 가끔 끔찍한 악몽을 꾼다. 분명히 복무기간을 다 마치고 전역했는데도 다시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고 끌려가면서 비명 지르다 깨어나곤 한다. 모르니까 했지 알고 나면 다시는 못한다는 군 생활. 물론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지만, 안 갈 수만 있다면 굳이 가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가 군대다. 현역 입영 대신 공익요원을 가거나 단기간 대체복무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해서 ‘장군의 아들’로, 아예 군대를 가지 않는 군 면제자를 ‘신의 아들’로 호칭하는 자조적 농담들이
사설
편집부
2011.01.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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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고, 지자체가 뛰면서 출산을 장려하고, 각종 혜택을 약속하지만,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전문가들은 마음 놓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강조한다.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보육시설이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예전처럼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친정 부모나 형제 자매들이 돌봐주고 하던 때는 벌써 지났다. 어떻게 하든 부부가 출산과 육아를 책임져야 한다. 직장에서 남편들에게도 출산휴가와 필요한 것들을 제공토록 사회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여전
사설
편집부
2011.01.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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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들어 강추위가 계속되고 영하10도를 넘나들면서 서민들은 특히, 난방비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가정 난방에는 도시가스와 LPG, 경유, 연탄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전기장판이나 전기매트, 전기온풍기 등 전기기기를 사용한 난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력사용량도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공급이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한 여름 뿐만 아니라 한 겨울에도 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전력치는 작년 12월 15일 7131만 kW, 금년 1월 7일 7142만 kW, 1월 10일엔 7184만 kW를 기록했다
사설
편집부
2011.01.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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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어느 여름 날 서울 모 구청 인근에서 갑자기 내용을 알 수 없는 흰색 액체가 개천을 온통 하얗게 물들이면서 약품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바로 구청에 신고했지만, 담당자는 1시간이 지나서야 나왔고, 현장을 한번 쑥 돌아 보고는 별것 아니었다는 답변이 다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두통을 호소했고, 이후에도 이런 일은 몇 차례나 반복됐지만, 한 두명의 행정인력으로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담장 너머로 진행되는 환경오염 불법행위를 단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적지 않은 수의 폐수위탁처리업체들이 감시가 어렵다는
사설
편집부
2011.01.07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