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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25주년 기획특집]
환경 살리고 사람 살리는 ‘고구마’를 캐다
③ 환경·식량 두 마리 토끼 잡는 쿠부치 사막의 고구마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0만㏊ 사막화··· 글로벌 차원의 대책 시급
고구마 재배로 사막화 방지는 물론 지역의 식량문제 해결 기여
  • 김익수·김경태 기자
  • 승인 2018.07.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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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쿠부치사막=환경일보] ‘사막화’란 자연적 요인인 가뭄, 건조화 현상과 인위적 요인인 관개, 산림벌채, 환경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토지가 황폐화 되는 현상이다. 숲이 사라져 지표 반사율이 증가하고 냉각화 돼 강우량이 감소하면서 더 빠른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된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손실된 열대우림의 면적이 총 1580만㏊ 에 달한다. 이는 방글라데시 국가 면적과 동일한 크기로, 1분에 축구장 40개에 해당하는 산림 면적이 사라진 것과 같다.

(사)미래숲은 사막화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를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사막화가 동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막화를 막아낸 후 사람들이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토양을 되살릴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 <편집자 주>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600만ha의 면적이 사막화 되고 있다. <쿠부치사막, 사진=김경태 기자>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600만ha의 면적이 사막화가 되고 있으며 아시아는 전체 면적의 36%가 사막화 돼, 아프리카의 32%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매년 전 세계 각국은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을 도모하고자 6월17일을 사막화 방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사막화’는 원래의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훨씬 많은 지역을 말하는 사막과는 다른 개념으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부의 사헬지역 같은 건조, 반건조 지대에서 사막화 현상이 주로 나타난다.

사막화 현상은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데, 자연적으로는 극심한 가뭄, 장기간에 걸친 건조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인위적 요인으로는 과도한 경작 및 관개, 산림벌채, 환경오염, 기후변화, 염류화 등이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사막화의 78% 정도가 인위적인 요인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 세계 7위의 대국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량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배출한 온실가스가 사막화를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사막화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전 세계 사막화가 확산돼 생명의 근원인 땅이 훼손되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농지가 줄면 식량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봄마다 찾아오는 황사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지난 2003년 최악의 황사 이후 국내에서는 산림청 등 관련 정부 부처와 지자체, NGO 등이 광대한 사막화 지역인 몽골과 내몽고 등지에 여의도 면적의 62배가 넘는 나무를 심고, 초지를 조성하며 자원봉사단체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사막화 방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막화는 곧 인류의 식량문제와 직결되며 매년 42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로 상실되고 있다.

가난한 유목민들은 사료를 먹일 돈이 없어서 가축을 방목하고, 가축이 풀을 모두 뜯어먹으면서 사막화가 빨라지며, 사용할 수 있는 토지가 줄어들면 지역민들은 더 가난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사진=김경태 기자>

사막화 막는 '녹색장성'

1998년 중국대사로 파견 나간 한 외교관이 극심한 황사를 마주했다. 다음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황사가 심하다는 연락을 해왔다. 이 대화가 녹색장성 사업의 첫걸음이었다. 통화 후 그 외교관은 황사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은퇴 후 사막에 나무 심는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내몽고 사막에 나무를 심겠다는 한국인을 중국에서도 반기지 않았다. 경제성장이 가장 큰 목표인 중국 정부는 나무를 심는 일에 큰돈을 투자할 생각이 없었고, 사막화와 황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한국 역시 “왜 우리 돈을 써서 남의 나라에 나무를 심어야 하는가”라는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전 중국대사이자 현 (사)미래숲 대표인 권병현 대표는 쿠부치 사막의 사막화가 중국 수도인 베이징까지 사막으로 뒤덮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근거로 중국 정부와 사막 주변 지역을 설득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어렵사리 지원받은 5천만원으로 한중 우호 녹색장성 사업을 시작했다.

황폐화 된 땅에서 나무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녹색장성 사업을 통해 심은 나무의 90%가 첫해를 견디고 매서운 사막의 바람에도 60~70%가 살아남았다.

이런 식으로 심은 나무가 1천만 그루가 넘고, 면적은 3000㏊에 이른다. 쿠부치 사막의 동쪽 방향 전진을 막아, 인간이 자연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켰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성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미래숲은 중국 쿠부치 사막에 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다. <사진제공=(사)미래숲>

(사)미래숲 권혁대 중국 본부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사막이 무엇인지 몰라서 호기심을 갖지만 조금만 지나면 ‘아는 이야기를 또 한다’며 피곤해 한다”며 “그러나 듣기 싫다고, 머리 아픈 문제로 고민하기 싫다고 해서 사막화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권 본부장은 “사막화 진행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지난 몇 년 나무를 심은 것만으로 큰 결실을 맺은 것처럼 다들 좋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심지어 지난해 UNCCD COP13(세계 최고의 사막화 대책회의)에서도 그런 식으로 포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1분에 축구장 32개의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 중이지만, 전 세계 심는 나무를 모두 합쳐도 1분에 축구장 1개가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1분에 축구장 32개 면적의 넓이에 나무를 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할까? 지금으로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사)미래숲의 사막화 방지 사업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은 결과 시간이 가면서 (위에서부터 2009년, 2013년, 2015년, 2017년) 땅의 형질이 변화한 것이다. <자료제공=미래숲>

황폐한 땅을 ‘초록화’ 하자

현재로서는 사막화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뿐, 완전히 막거나 반대로 초록화 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NGO나 정부, UN 누구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부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쿠부치 사막 인근의 지역민들은 대부분 부족 단위로 생활하면서 목축업에 종사한다. 대부분 돈이 없기 때문에 가축에게 사료를 먹여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방목해서 풀을 뜯어 먹게 한다.

올해 처음으로 심은 고구마가 제대로 자라준다면, 식량 확보는 물론 사막화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김경태 기자>

풀이 모두 사라지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유목생활을 한다. 문제는 가축들이 풀을 초토화시키면서 사막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이곳에 진출해 감자를 생산해 북경으로 보내고 있다. 대량의 비료와 농약, 물이 필요한 감자를 생산하느라 가뜩이나 허약한 토양환경을 망가뜨리고 있다.

지력이 쇠하면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다른 값싼 재배지를 찾아 떠나겠지만 남겨진 땅은 사막화가 진행된다.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미래를 팔아먹은 꼴이다.

중국 바오터우 고구마재배 책임자인 마시(Ma Shi) 박사(왼쪽부터)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곽상수 박사, (사)미래숲 권혁대 중국본부장이 고구마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경태 기자>

권혁대 본부장은 “사막은 이미 황폐화된, 최하등급의 땅이다. 사막화를 저지한 땅에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지력을 북돋울 수 있는 알팔파와 고구마 재배에 성공한다면 사막화 방지와 지역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사)미래숲은 올해부터 쿠부치사막에 고구마를 심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은 단순히 식량 생산을 넘어 황폐해져가는 땅과 환경을 되살리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특히 화학비료와 농약을 적게 사용하는 농업은 토양의 영양분과 수분을 보존해 땅의 힘을 강화시켜 환경을 개선시킨다.

그 중에서도 고구마와 알팔파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면서 식용은 물론 판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잎과 열매를 가축 사료로 이용할 수도 있고, 잘라도 금방 다시 자라기 때문에 계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구마는 단위면적당 탄수화물 생산성이 탁월하며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구황작물이다. 식량문제 해결은 물론, 이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특히 유전자 변형을 거쳐 건조지역, 고(高)염분 지역, 오염지역 등 재배지의 환경에 최적화시키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중국 쿠부치사막 인근의 땅은 황무지나 다름 없다. 다른 작물이 자라기 어려운 곳에 고구마를 심으면 토양도 개량할 수 있다.(2018년 6월14일 촬영된 사진). <사진=김경태 기자>

중국 정부 역시 고구마 재배에 적극적이다. 어차피 버려진 땅에 고구마를 심어 농업소득을 올리고 토양환경도 개선시키며, 사막화도 저지할 수 있는 그야말로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농업과학원(Chinese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CAAS) 고구마연구소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2012년 9월 MOU를 체결해 중국 내몽고 사막화지역에 적합한 고구마 품종 선발을 (사)미래숲과 협력해 추진하면서 환경재해내성 고구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달 가량이 지난 7월16일 마시(Ma Shi) 박사가 찍은 사진에서는 풍성하게 자라난 고구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Dr. Ma Shi)

아울러 중국 정부는 50종류의 농산물, 수산물 등을 선정해 지원하는데 여기에 고구마도 속해 있다.

23명의 전문가에게 매년 1억원씩 연구비로 지급하고, 지방정부의 25개 연구소에 75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농업과학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사막지역에 맞는 자색고구마 품종(XMKL 0008S-2017)을 개발했고, (사)미래숲과 함께 약 2만㎡(6000평)의 황무지에 고구마를 심었다. 14명이 4일간 작업 끝에 고무마묘를 심고 비닐을 씌울 수 있었다.

쿠부치사막이 있는 바오터우 지역의 고구마 연구 총괄책임자인 마시(Ma Shi) 박사는 타라터치(내몽고자치구 어얼도스시) 전 농업국장 출신으로, 현재는 농업 관련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총괄책임자인 마시(Ma Shi) 박사(오른쪽)는 타라터치(내몽고자치구 어얼도스시) 전 농업국장 출신으로 현재는 농업 관련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태 기자>

버려진 땅에 '희망'을 심다

고구마는 식량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지만 가공식품은 물론, 에너지 생산도 가능하다. 따라서 오염된 땅에 고구마를 심어 재배한다면, 이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에탄올로 활용할 수 있고 토양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쿠부치사막 인근의 바오터우 지역은 지하자원을 수송하기 위한 철도가 이미 설치됐기 때문에 중국 내륙으로 수송하는 데 필요한 물류비용이 적게 든다.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겨울에는 양질의 채소를 제공하고, 2월부터 고구마묘를 키워서 5월에 심으면 120일 이후 수확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구마는 잎을 잘라서 사용해도 금방 다시 자라기 때문에 식량으로 활용하거나 사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고구마를 키워서 식량으로 사용하든, 가공식품의 원료로 생산하든, 술을 만들든, 바이오에탄올을 만들던 각 나라가 처한 사정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수익성이 있다고 기업이 판단한다면, 어떠한 종류의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곽상수 박사는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고 식량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에서 에너지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과거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바이오에너지 연구비를 많이 지원했는데, 기술을 개발해도 문제는 심을 곳이 없다. 정부의 보조 없이 바이오에너지 작물 재배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 어디에 심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식량위기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에너지다. 바이오에너지가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된 기업들이 식량작물 대신 에너지작물을 심으면서 식량공급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곽 박사는 “도요타가 인도네시아에서 고구마 농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했다. 쿠부치 사막처럼 버려진 땅에 심었어야 실패를 피할 수 있었다. 기업이 공업용 혹은 에너지로 사용하려면 버려진 땅에 해야지, 본래 농사를 짓던 땅에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조건불리지역 산업작물 재배 모식도. 사막이나 고염분지역과의 경계지역에 방품림으로 포플러나무 또는 팜나무를 심고, 그 안쪽으로 고구마를 식량작물로 재배하며, 알팔파는 사료작물과 피복작물로 활용하고 있다. <자료제공=곽상수 박사>

쿠부치 사막 인근의 고구마밭은 본래 버려진 땅이다. 중국 측 책임자인 마시(Ma Shi) 박사는 “본래 이곳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심지 않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땅이었다”며 “중국 농업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사)미래숲과 협력해서 올해 처음으로 고구마를 심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구마를 재배하는 곳은 곡식을 키우기 어려운 황폐한 토지다. 푸석푸석하고 건조한 땅이 대부분인 이 지역은 쿠부치 사막과 맞닿은 곳으로, 3000년 전인 중국 상나라 시절에는 숲이었다고 한다.

2000년 전 지나친 벌채로 초원으로 변했고, 지금은 사막으로 변해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곳이 됐다. 그래서 이 지역의 농민들은 모두 옥수수를 심는다.

옥수수를 심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버려진 30무(2㏊)의 토지를 (사)미래숲과 마시 박사(Dr. Ma Shi)가 공동으로 투자해 확보했고,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연구한 산물인 특수 자색 고구마를 토지 일부에 시험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올해 시험 경작된 고구마는 분말로 만들어 한국의 까페유통망을 통해 수출될 예정이며, 시험결과가 좋다면 내년부터 훨씬 더 넓은 면적의 사막화 된 황무지에 고구마를 심을 예정이다.

본래 이 땅의 주인은 농민합작사의 공동소유다. 그러나 너무 황폐화된 나머지 아무 작물도 심지 않고 버려졌다. 앞으로 사막에 견디는 품종이 충분히 경작 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되면 버려졌던 드넓은 사막화 지역이 가치를 창출하는 토지가 될 것이다.

버려진 땅이 워낙 넓기 때문에 고구마 재배의 기계화만 이뤄진다면 대량생산을 통한 사막화 방지와 소득 창출이 가능한 곳이 쿠부치 사막이다.

(사)미래숲의 권혁대 본부장은 “버려진 땅에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현지인들이, 청년들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중국, 아시아, 아프리카의 사막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실업, 빈곤퇴치, 난민문제, 분쟁, 물 부족, 사막화, 생물다양성 및 기후 변화는 모두 연결된 하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쿠부치 사막에서 이뤄지고 있는 작은 시도가 전 세계적인 사막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지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익수·김경태 기자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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