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 위한 탄소중립과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
‘미세먼지’, 국가적 빼놓을 수 없는 과제‧‧‧ 100대 국정과제서도 포함
“화석연료 의존도↓‧‧‧ 대기오염 줄이고 건강까지 긍정적 영향 미쳐”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위한 탄소중립과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은 “향후 150년, 의학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기술은 바로 클린에어 테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위한 탄소중립과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은 “향후 150년, 의학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기술은 바로 클린에어 테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킨텍스=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미세먼지’라는 네 글자는 항상 나라 중요한 곳에 존재했다.”

특별강연,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및 건강한 공기질 관리를 위한 정책 설명과 국민 소통의 장을 위해 ㈜메쎄이상, ㈜환경일보, 한국실내환경협회 주최‧주관으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위한 탄소중립과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은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세먼지’는 국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경제, 일자리, 환경, 인구 등 10대 분야 39개 국가난제 이슈 등에서 환경 부문에 ‘국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적 수단은 정합성을 가지고 있는가?’가 포함된 바 있다.

100대 국정과제에서도 환경부는 ▷과학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 마련으로 녹색경제 전환 ▷기후위기에 강한 물 환경과 자연 생태계 조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과 함께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하늘을 주요 현안으로 선정했다.

‘그 많던 클린 테크(Clean Tech)는 누가 다 사용했을까’는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인용한 주제로, 본 컨퍼런스에서 이상협 소장은 ‘클린’의 해결사로 위생, 오염, 대도시(인구 밀접) 등을 주요 관점으로 꼽았다.

이상협 소장은 미세먼지의 국가 연결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중일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이상협 소장은 미세먼지의 국가 연결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중일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클린 위해 ‘청정‧환경 공학’ 등 R&D는 필수

이 소장은 해당 요소들을 아우르기 위해서는 ‘청정 공학’, ‘환경 공학’ 등의 기술 개발 및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또 테크의 5대 분야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뤘다. 5대 분야에는 ▷클린 테크(Clean Tech) ▷지오 테크(Geo Tech) ▷카본 테크(Carbon Tech) ▷에코 테크(Eco Tech) ▷푸드 테크(Food Tech) 등이 있다.

클린 테크에는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활용 통한 에너지 효율화 등이 포함한다. 지오 테크는 기후 위험 요인 관리를 위한 기상 예측 및 기상 데이터의 상업적 활동‧결합으로 자연재해 예측 플랫폼 창업 사례 등을 얘기한다.

아울러 카본테크는 말 그래도 탄소 직접 포집 및 CCUS를 통한 탄소 흡수, 발전소 포집장치, 도심 포집부스 등을 다루며, 에코 테크는 폐자원 업사이클링 등 순환경제 관련 기술, 푸드테크는 농축산 분야 탄소 저감을 위한 대체육, 식물성 대체육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상협 소장은 6T인 IT(정보통신기술), NT(나노 기술), BT(바이오 기술), ST(우주환경 기술), CT(사이버 기술), ET(환경에너지 기술)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이상협 소장은 6T인 IT(정보통신기술), NT(나노 기술), BT(바이오 기술), ST(우주환경 기술), CT(사이버 기술), ET(환경에너지 기술)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ET(환경에너지 기술) 등 ‘6T'의 중요성 인식해야

특히 이 소장은 ‘6T’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T란 ▷IT(정보통신기술) ▷NT(나노 기술) ▷BT(바이오 기술) ▷ST(우주환경 기술) ▷CT(사이버 기술) ▷ET(환경에너지 기술) 등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ET로 환경 기반 세부기술 분류표에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제거기술, 자연환경‧오염토양‧지하수의 정화 및 복원기술, 수질오염처리 및 재이용기술, 폐기물 처리 및 활용 기술, 환경관리‧정보 및 시스템 기술, 기타 환경기반기술 등이 명시돼 있다.

이 소장은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소재 기술, 미활용 에너지 이용 기술, 고효율 반응분리공정 기술이 들어간 에너지 분야와 환경친화형 소재 개발 기술, 유해성 원부재료 대체기술, 공정내재자원화 기술이 포함된 청정생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의 춘제 폭죽놀이로 미세먼지 농도가 6배로 치솟았으며 이는 한국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 /자료제공=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중국의 춘제 폭죽놀이로 미세먼지 농도가 6배로 치솟았으며 이는 한국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 /자료제공=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미세먼지의 국가 연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소장은 중국의 춘제 폭죽놀이로 미세먼지 농도가 6배로 치솟았으며 이는 한국에도 영향이 오는 점을 들며, 한중일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장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기후변화 주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뿐 아니라 조기사망 요인 중 하나인 미세먼지 입자 배출을 줄이고 건강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결고리인 셈”이라고 전했다.

이 소장은 기후 테크 5대 분야에는 없지만, 클린에어테크는 인류 위생과 경제발전과 항상 함께 있었다며, “향후 150년, 의학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기술은 바로 클린에어 테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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