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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강찬모 작가는 일찍이 서양철학에 매료됐다. 형태와 선, 색채와 공간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탐구하면서도 무엇인가 결여를 느꼈다. 결핍은 그것을 정확하게 사라지게 하는 것을 발견하기 전에는 정확히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기 어려운 법이다. 그는 서양적 사유가 지향하는 안정적인 삶의 구도, 그 소유나 인지에서 결핍을 느끼고 결국 불교에 심취하면서 거꾸로 이제껏 그가 걸어온 반대의 길, 동양적 사유의 길을 떠난다.강찬모는 2004년 불교에 회귀하면서 히말라야에 간다. 그 장소가 주는 마술과 같은 힘, 눈 앞에 펼쳐진 부드러운 원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6.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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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INTO THE NATURE’은 나의 작업에서 대상을 표현해나가는 공통된 주제다. 모든 만물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소멸해 나가는 과정을 ‘자연 속으로’라는 주제로 표현해나가고 있다. 초기 작업에서는 ‘자연 속으로-순환’, ‘자연 속으로-생성’, ‘자연 속으로-생동’ 등과 같이 소주제를 붙였으나 현재는 ‘INTO THE NATURE’이라는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작업은 순수한 투명 수채화로만 제작해 오고 있는데, 이것은 물의 유동적인 물성이 나의 작업과 알맞기 때문이다. 작품의 제작 과정은 전체적으로 화지에 물을 바른 뒤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6.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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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나는 자연의 현상이나 이치를 재현적 이미지로 추구하기보다는 심상적으로 재해석하길 좋아한다. 심연 속에서도 늘 새로운 기법과 재료를 가미한 작품과 작가의 일체감 형성에 혼신을 쏟아왔다. 경험과 사유, 보편성과 창의성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이 곧 내 예술적 아이덴티티다. 고서와 닥지, 핀셋을 이용해 자연과 순환의 원리, 삶과 죽음 등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 물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화면 전체에 흐르는 다이내믹한 선적 흐름은 내 속에서 꿈틀거리는 의식의 흐름, 즉 나와의 일체감을 표현한 것이다.창작이란 선험적 온갖 유산물들의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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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자개는 화려한 꿈을 꾸는 생명체이다. 그것은 또 다른 공간을 꿈꾸던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흥분된 맘으로 자개의 아름다움을 바라본다. 오래된 그릇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그릇도 흙의 또 다른 탄생이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끝내는 부서지고, 다른 것이 되어가는 흙. 무기물이 유기물로, 유기물은 다시 무기물로, 이것은 또 다른 유기체가 된다. 정체되었던 것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듯 오래된 유물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그간의 작업은 환생, 또 다른 세상으로의 전이, 지향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현실에 만족하지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6.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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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코로나-19는 우리네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침체로 인한 저성장 기조에 경제위기를 떠올렸고, 고용불안과도 연결됐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비단 혹독한 바이러스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쓰는 깨끗한 사회로의 전환이 오히려 위기가 될 때도 있다.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역들이 그렇다. 이 점까지 고려한 성장의 개념 ‘그린뉴딜’이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지난 5월20일 환경운동연합 등 5개 기관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과 물 분야의 그린뉴딜’ 세미나에 모인 전문
특별기획
최용구 기자
2020.06.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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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안혜림 작가의 그림은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그가 주로 그리는 대상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이거나 해외를 여행하면서 인상에 담아뒀던 풍경들이다. 투명한 공기 속에 잔잔한 바다와 하늘, 흐드러진 꽃 사이로 근심 없이 웃고 있는 사람들···.물론 세상이 그렇게 맑고 밟을 수만은 없겠지만, 안혜림의 그림 속 세상은 더없이 투명하고 넉넉하다. 사람이 눈으로 ‘보는세상’과 마음으로 ‘느끼는세상’은 다를 것이다. 작가는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풍경에서 오는 인상과 감각적인 모티브를 그린다.안혜림은 그림을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5.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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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21세기 세계를 향한 서해 환황해권시대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의 입지적·지리적 위치에 있는 인천광역시의 지방공기업으로 근래 비약적인 경영성과로 웅비의 기염을 토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를 집중 조명해 본다. ▷공사 설립배경인천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법과 인천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03년 5월 24일 설립했다.▷2019년도 주요 경영 성과인천도시공사(사장 이승우)는 2019년도 재무적
특별기획
허성호 대기자
2020.05.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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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수많은 이야기로 풀어낸 나의 주된 작업은 자작나무 이야기다.수피가 하얀 자작나무에 매료된 것은 문학작품을 통해서였다. 알퐁소 도테와 무라카미 하루키,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 백석, 고은, 도종환 작품에서 표현된 자작나무는 추운 곳에서도 잘 자랐다.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본 끝없이 펼쳐진 평원의 자작나무를 잊을 수 없다. 시린 겨울을 지나고 윤기 나는 잎새를 흔들며 봄을 열었다.나는 얼마나 많은 것의 표면만을 탐하며 살아왔을까. ‘그 여자의 숲’을 비롯한 전작들이 어쩌면 외적 이미지에 심상을 덧입힌 것이라면, ‘Th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5.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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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그림이란 화가가 자신의 삶을 녹여내는 것이다.”다른 사람의 것을 모방해서 명성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자신만의 기법을 찾아내어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 화가다.‘자연주의’ 작품을 추구하던 이전의 나의 작업에는 같은 사물이라도 수없이 꼼꼼히 관찰하면서 사물의 대상에 더 충실히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한두 번 보고 내 기억 속에 남은 잔상이나 느낌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지우고, 비비고, 문지르고, 뿌리는 등 수많은 반복 행위로 탄생하는 ‘열정’과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5.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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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나는 주변의 사람들을 그린다. 동시에 나는 나를 그린다.”(요즘은 주변인들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으로도 확장되었지만) 타인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심리적 변화를 발견해 간다는 표현은 자신의 심리적 변화를 발견하기 위해 삶의 조각들이 담긴 인물의 특징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주위의 대상(인물)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공통의 감각과 심리 속에 있는 현대인의 소외와 불안, 욕망과 억압 혹은 위선이나 사랑 등등에 대한 아이콘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타인 속에서 발견하는 나 자신은 어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5.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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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너는 누구냐? 무엇이 한국인가? 한국인이라서 좋으냐?” 나는 거울 속의 나에게 이런 물음을 수없이 했었다. 이 물음은 작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한국이라는 나의 환경적인 근원에 관심을 뒀다. 태생적 환경인 한국. 그 한국을 사랑하게 되면서 작가적 열정도 커졌다. 오랜 기간 연구해 온 ‘관념과 실체’의 융합과 조화도 한국적인 것을 찾으면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전완식(Kai Jun) 작가는 인물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이다. 유명인을 다수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5.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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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올라서야 비로소 내면과 마주할 수 있었다”기다림, 스스로 내보이며 말을 걸어오는 산···교감, 무한한 존재와 일체가 되는 찰나를 담다 [서울=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산은 우리에게 큰 가치를 제공한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쾌한 기운과 싱그러운 냄새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저만치 날려버린다. 고단한 산행 길에선 포기와 인내 사이를 갈등하면서도, 정상에서 마주한 비경은 지친 몸과 마음을 일깨운다.이러한 까닭에 많은 이들이 산을 찾아 나선다. 사진작가 임채욱도 그중 한 명이다. 그에게 산은 어린 시절에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5.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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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나의 작업은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형색과 제작방법 등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내용 면에서는 일관되게 특정한 대상을 이용해 나의 심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왔다.그림에 등장하는 새, 물고기, 나뭇잎 등은 작품이 제작될 당시의 나의 모습들이다. 최근 작업에서 등장하는 형상은 별이다. 별은 나를 비롯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희망을 상징한다.그림마다 별의 형태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 별마다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다. 그림에서의 형태와 색의 변화는 개개인의 고유한 개성과 생명력을 이야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4.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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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어린 시절부터 흙을 만져왔다. 물레 위, 회전하는 점토를 훑는 과정에서 손끝에 남은 부드러운 자극을 느꼈다.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다양한 사고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공감각적 융합을 추구하는 나의 뿌리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것은 그 선율에 반했기 때문이다. 이 아름다운 선의 예술에 나는 동서를 막론하고 다양한 색을 입히고 싶었다. 이 또한 융합이었다. 자연으로부터 색을 추구하는 과정은 나 자신과 보는 이를 치유했다. 역병의 시기에 연옥을 재료로 새로운 융합을 시도 중이다. 하늘로부터 왔다는 결정을 통해 많은 이들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4.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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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한국경제의 중심축인 중부권 천안–아산간 지역을 노선시공 시행예정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인주-서해안 고속도로 송악을 동서축으로 연결하기 위한 1단계 공사로 천안JCT(서천안IC)-아산IC-서아산IC 구간 총연장 20.86Km를 건설시공 중에 있다.향후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아산의 성웅 이순신사당 현충사 등 접근성을 연계해 중부권 교통순환과 경제도약을 위한 물류순환 체계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수려하고 이름다운 세계적인 첨단 IT 스마트고속로를 건설 중인 이성수 한국도로공사 아산천안건설사업단 단장과
특별기획
허성호 대기자
2020.04.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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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나는 3대를 이어온 전통 대바구니를 만드는 명장의 가문에서 태어났다. 옛 시골에서는 오일장이 들어섰는데, 집안에서 만든 대바구니를 그 오일장에서 팔아야 생계유지가 됐다. 그래서 부모님의 일을 도울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익히게 된 전통 대바구니 공예, 그러나 그 일은 너무나 하기 싫었다. 점차 플라스틱 바구니가 등장하면서 그 일은 소멸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나에게도 전통 대바구니는 뇌리에 각인만 되었을 뿐,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다.그러던 중 30년 전,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때 갑자기 부친이 물려준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4.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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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한국적 모티브를 이용한 작업을 해오다가 최근엔 한국과 대만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각적 표현방법과 창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대만을 상징하는 꽃이자 기품과 품격을 의미하는 홍매화, 순수함과 청결을 상징하는 카라, 부귀와 행복의 목단, 정열의 장미······.이 시대 현대인들은 복잡하고 바쁜 세상에 살아가기 힘들어한다. 이들에게 이 꽃들은 부귀와 풍요, 행복과 평화를 의미한다.고달픈 삶과 상처받은 자들을 위한 치유와 소통이란 메시지를 아름다운 풍경에 담았다. 작품을 통해 희망을 공유하고 싶다.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4.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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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광역경제권의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 실현키 위해 2008년 9월 정부가 발표한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 중 용인-구리 구간은 장기 수도권 고속도로망 계획에서 제시한 남북 5축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용인구리사업단(단장 배상복)을 본지 단독취재로 집중 조명해 본다. ▷건설사업단 설립 의의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광역권 선도산업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이 조기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
특별기획
허성호 대기자
2020.04.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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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수도권건설사업단(단장 정훈)은 지난 50여년간 수도권 10개 노선 약 700km를 신설·확장으로 수도권 도로망을 구축해 대한민국 경제도약기를 견인 해 온 최고의 건설단으로 수도권도로건설 현황을 본지 단독취재로 집중 조명해 본다. ▷수도권건설사업단은수도권건설사업단(단장 정훈)은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1968년 개소한 이래 50여년간 지속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공사를 추진하는 명실상부 한국도로공사 최고의 건설사업단이다. 지난 50여년간 경부선
특별기획
허성호 대기자
2020.04.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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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호기심에 따라 늘 새로운 것을 찾는 성향이다. 설렘으로 가득한 여행지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채집해 큐브에 나타낸다. 물론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이미지도 다양한 감성과 만나 또 다른 형태가 되기도 한다. 여기서 큐브는 시간을 상징화하고 있다. 24시간이라는 시간의 틀과 규칙적인 반복으로 돌아오는 ‘오늘’을 사각모형과 흡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운동하고 있는 시간은 기억의 단편들로, 큐브 안에 혹은 밖에 채우다 보면 다른 형상으로 완성된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시간의 영향을 받아 ‘내가 보고 싶은 것’과 ‘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4.02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