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확산
실용 중심의 친환경 소비 전환
리필·제로웨이스트 일상화
순환·공유 기반의 패션 변화
스마트 에너지와 에코 기술 도입
지역 맞춤형 녹색 실천 확대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2025년은 환경 감수성과 실용성이 결합된 라이프스타일이 본격적인 주류로 자리 잡는 해가 될 전망이다.
소비 방식, 식생활, 주거 구조, 여행 활동 등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선택’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실천의 누적이 도시와 지역 전반의 생태 변화를 이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2025년을 대표할 10가지 친환경 실천 트렌드다.
1. 슬로우 데코레이팅(Slow Decorating)
빠른 인테리어 교체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 고품질 소재, 클래식 디자인에 투자하는 방식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빈티지 가구, 리페어 가구, 업사이클링 소품을 활용해 공간의 개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느린 꾸밈’ 문화가 확산돼 인테리어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는 중이다.
2. 모듈형·미니멀리스트 라이프스타일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고 여러 용도로 활용 가능한 모듈 가구와 접이식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적게 갖되 더 똑똑하게 쓰는 방식”을 선호하며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3. 리필 스킨케어 및 클린 뷰티 확산
리필 가능한 화장품 패키지와 친환경 성분 중심의 스킨케어 제품이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 순환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화장품 업계는 패키지 경량화, 재활용 확대, 생분해성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 플랜트 기반 식생활 & 맞춤형 그린 식단
식물성 식단(비건·플렉시테리언 등)은 더 이상 대안이 아니라 하나의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개인의 건강 데이터·탄소 배출량 정보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 식단 추천 알고리즘’ 연구도 활발해지며 미래형 식생활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

5. 제로·리필 스토어 생활 확장
용기를 직접 가져가 세제·샴푸·식재료를 리필하는 방식이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무포장 소비 경험이 넓어지면서 마을 단위, 시장 단위의 리필 생태계도 구축되는 추세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로서의 제로웨이스트’가 자리 잡는 것이 특징이다.
6. 공유 및 순환 패션(Circular Fashion)
옷을 빌려 입는 렌탈 서비스, 재해석된 빈티지 패션, 폐원단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패션 시장의 주요 카테고리로 성장했다. “버리지 않고 순환시키는 옷장”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며 대형 브랜드도 순환 소재 라인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7. 스마트 에너지 & 에코 홈 기술 도입
스마트 온도조절기, 자동 전원 차단 플러그, 절전 조명 등 에코 홈 기술이 대중화되며 가정 에너지 관리가 한층 세밀해졌다. 특히 탄소 감축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기·앱 연동이 강화돼 개인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실시간으로 체감할 수 있게 됐다.
8. 지속 가능한 정리정돈 & 간소화된 삶
정리정돈을 단순한 집안 관리가 아니라 ‘셀프 케어’로 보는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꼭 필요한 품목만 남기며 자원 사용량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줄이는 ‘에코 미니멀 실천법’이 주목받는다.
9. 스마트 여행 & 그린 투어리즘
열차·전기차·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 이동, 로컬 기반 숙박, 지역 먹거리 소비 등이 결합된 ‘지속가능 여행’이 여행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한다. 이는 환경 보호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 보존 효과도 함께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10. 로컬 & 커뮤니티 중심 소비 확대
지역 생산자, 동네 상점, 소규모 비즈니스를 지지하는 소비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의 업사이클링 공방, 공유물품 플랫폼, 지역 화폐 기반 거래 등 ‘지역 순환 경제’의 밑바탕이 탄탄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 친환경 아이디어: 서울·경기·부산 맞춤 전략
■ 서울
업사이클링 플라자·공방 활용: 성동구 등에서 운영되는 업사이클링 체험 공간을 통해 직접 제작·수리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 마켓 참여: 주말 플리마켓,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확대돼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실천이 수월해졌다.
그린 출퇴근: 지하철·자전거·공유 킥보드 등 도시형 저탄소 이동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 경기
지역 농산물 직거래 & CSA 구독: 농가와 직결된 공급을 통해 식품 이동 거리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스마트팜 체험·투자: 도내 기술 기반 농장을 방문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지지할 수 있다.
커뮤니티 재사용 모임: 동네 주민과 물건 나눔·교환 모임을 운영해 자원 절약과 지역 관계 강화가 가능하다.
■ 부산
해양 플라스틱 줄이기 참여: 해변 정화 활동, 플라스틱 수거 캠페인 등을 통해 해양 도시 특성에 맞는 실천이 활발하다.
친환경 로컬 여행: 지속가능 인증 숙박·카페·해양 친환경 명소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설계하는 흐름이 커지는 중이다.
공유 커뮤니티 공간 확대 활용: 지역 공방·커뮤니티 센터에서 업사이클링 행사, 그린 마켓, 환경 워크숍 등을 개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