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확산과 공정한 평가 체제 구축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인공지능 기반 평가시스템을 미래 대학입시 개혁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학생 성장을 돕고 입시 중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시도”라며 “현장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대입 제도 개편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 제시, 논술형 평가 확대, AI 평가시스템 운영, 교원 평가역량 강화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발표한 개혁안에서는 수능 일부 과목의 서·논술형 평가 도입, 수능 시기 조정, 학생부 기록 방식 개선 등 대학입시 구조 개편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역량 중심의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교과 전반에 논술형 평가를 확대한다. 학습 과정 중심 평가를 통해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해 ‘경기 논술형 평가도구’ 10종을 개발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 학교별로 핵심교원을 양성해 논술형 평가 확산의 중심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기반 ‘하이러닝 서 논술형 평가시스템’도 본격 가동 중이다. 이 시스템은 학생이 손 글씨로 작성한 답안을 인식해 자동 채점과 피드백을 제공하며, 성취기준과 평가요소를 반영해 공정한 평가 환경을 구축한다. 교사는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가 업무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범운영연구회도 활발하다. 도내 17개 학교가 참여하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관내 학교들에게 실습형 연수와 사례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 ‘화성오산 AI 서 논술형 평가 콘퍼런스’도 개최해 교사 업무 부담 경감과 평가 신뢰성 제고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교원 역량 강화 연수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논술형 평가 핵심교원, AI 평가 리더교사, 실습형 연수 등 분야별 맞춤형 과정에 올해만 약 8900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교사의 디지털 평가역량 강화가 학생 중심 평가체제 전환의 필수 조건이라고 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서·논술형 평가 체제의 안정화를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대학입시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