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93년부터 석호의 생태학적 가치를 인식하고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랑호를 되살리기 위하여 정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초기에는 오염이 심하여 등외등급 수질을 보이면서 연중 녹조 발생과 극심한 악취발생 및 대량으로 해충이 발생하여 호수변 정주여건을 심각하게 위협 받았으나 지난해 정화사업을 마무리 하면서 지난해 11월 13일 수질검사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2.9mg/ℓ로 2등급까지 개선되었다
그간 석호주변 난개발로 생물 소서식지인 습지가 대부분 사라져 안정적인 석호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복원 가능한 지역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사업이 절실한 실정으로 2008년부터 영랑호 상류지역 농경지화된 과거 습지지역을 복원하여 장천천으로 유입되는 질소, 인, 토사 등 비점오염원을 제거하고, 그간 정화사업으로 개선된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은 물론 영랑호의 담수역 습지영역을 확대시켜 석호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영랑호의 장기적인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강원대, 상지대, 민간환경단체, 해양심층수연구센터와 공동협력하여 기초자료를 조사중에 있으며, 2007년에는 강원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 “영랑호의 적정 해수생태이동통로 규모산정 및 생태변화 모니터링” 연구과제를 의뢰하여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연구결과에 따라 하구언 생태이동통로 적정방안을 포함하여 중점관리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여 연차적으로 영랑호 석호생태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석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해 왔으나 2007년에 환경부에서 동해안 석호중 생태적가치가 우수한 7개 석호(영랑호, 경포호, 화진포호, 송지호, 매호향호, 광포호)를 선정하여 중점관리 석호로 지정하여 정부차원에서 생태조사와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하며 특히 야생동·식물 특별보호구역 등 보호지역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영랑호는 현격한 수질개선과 수변경관이 좋아지면서 주변 토지의 가치상승과 많은 개발압력을 받고 있으며 개발과 보전이 잘 조화되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