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가 없어 삭막하기만 했던 국도변에 홍단풍이 뿌리를 내려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미시 무을면 입구에 들어서기 전 국도 68호선 국도변 2km(송삼~무이리) 구간에는 올봄 심은 홍단풍이 힘차게 자라고 있다. 이 홍단풍 가로수 길은 지난 3월 김연상 구미문화원 무을분원장이 단풍나무 5년생 600그루를 구미시에 기증해 각급 기관 단체, 새마을 남·녀지도자,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 등 90여명이 직접 심어 새로운 가로수 길이 탄생케 됐다.





국도 68호선은 기존 플라타너스 등이 자라고 있었으나 태풍 등으로 쓰러지고 병해충이 심해 수년전 일제히 베어내 가로수가 없었다. 국도변 일부에 코스모스와 사루비아 등을 심어 조경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잡초가 무성히 자라 미관을 흐리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 심은 홍단풍이 숲을 이룰 경우 무을면 초입의 국도변은 홍단풍 물결로 지나는 사람들의 시각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을면은 이번 홍단풍 심기 외에도 올 한 해 단풍나무, 벚나무, 자작나무 등 4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