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화순 운주사의 석탑과 석불, 강진읍성, 진도 금갑진성 등 21건에 대해 지방문화재로 지정했다.


도에 따르면 유형문화재는 모두 14건으로 운주사 칠층석탑 등 석탑 7건을 비롯 운주사 와형 석조여래상 등 석불 3건, 곡성 당동리 석조여래좌상, 진도 청용사 소장 불교전적, 영암 부춘정 등이다.


기념물로는 순천 정충사와 강진읍성, 진도 금갑진성, 화순 야사리 느티나무 등 4건이며 곡성 전(傳) 화장사지 석불좌상 등 3건은 문화재자료로 지정키로 했다.


도는 17일 도청상황실에서 문화재위원회를 갖고 특히 천불천탑의 사적지로 유명한 화순 운주사의 석탑과 석불에 대해 화순 운주사의 석탑 13건과 와불로 알려진 석조여래불 등 불상 3건에 대해 지방문화재 지정여부를 심의한 결과 입구의 칠층석탑과 쌍교차문 칠층석탑, 석조불감앞 칠층석탑 등 7건은 유형문화재로 지정키로 했다.


또 거북바위 오층석탑 등 2건은 문화재자료로 와형 석조여래불과 광배 석불좌상, 마애여래좌상은 유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운주사 석탑 석불 12건을 지정키로 했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곡성 도림사 보광전 목조 아미타삼존불좌상은 조선시대 17세기 조성한 목조불로 본존불은 65년 좌우보살상은 80년에 조성해 절대연대와 작자를 알 수 있어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곡성 당동리 석조여래좌상은 고려시대 조성한 석불로 얼굴 등 일부 훼손이 되었으나 좌우 어깨와 뒷면에 불상이 새겨진 사면석불로서 국내에서는 휘귀한 사례로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진도 청용사소장 불교전적은 대장경류 3종 36축과 일반 불서25종 110책 등 모두 146책으로 고려대장경 2종은 고려말에서 조선초기에 인출돼 보존이 잘되어 있고 현존본 또한 휘귀해 가치가 있으며 일반불서도 임진왜란 이전 간행본 6종을 포함해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 일괄로 지정키로 했다.


기념물 지정대상은 강진읍성의 경우 조선시대 강진현 읍성으로 삼국시대 탐진현 고현성 시기의 유적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적이 확인돼 성곽사와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또 진도 금갑진성은 조선시대 초기에 설진되고 축성된 수군만호진성으로 남도포진과 함께 해안방어의 중요한 구실을 했던 진성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순천 정충사도 조선시대 임진왜란 순절인물인 장윤을 배양한 사액사우로 인물 행정과 소장자료 등 역사적 가치가 있으며 화순 야사리 느티나무는 수령 400여년의 느티나무로 수고는 23-25미터의 크기로 수세 및 생육상태가 좋은 노거수목이며 당제를 지내는 등 신앙대상이기도 해 가치가 있다.


한편 전남도는 무형문화재 보존전승 활성화 차원에서 기 지정된 종목인 고흥 월포농악의 예능보유자 인정 (정이동), 우수영부녀농요(1명)와 나주반장(1명)의 전수 교육조교선정과 함께 광양 궁시장(1명)과 가거도 멸치잡이노래(2명)의 전수장학생도 선정했다.


또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보살상으로 제작수법이 뛰어나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키로 했다.


도는 앞으로 행정예고를 거쳐 지정고시한뒤 지방문화재로 지정, 관리하게 되며 지금까지 전남도 지정문화재는 974점에서 995점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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