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온실가스 저감과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지난 11일 제147회 안산시의회 정례회의 시정질문에서 경제사회위원회 이기환의원으로부터 “시급한 안산시 환경개선과 지구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환경재단을 설립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안산시의 중요한 미래가 지역현안사항인 환경문제 해결에 달렸다”면서 “‘환경인증제’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환경재단 설립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단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소요재원을 판단해 가능한 일반회계를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선 노력하고, 불가피 할 경우에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현재 기 조성된 환경보전기금의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재단이 설립되면 관내 기업체, 금융기관, 기관단체에서도 출연이 가능한 만큼 시장이 발 벗고 나서서 이들이 참여토록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안산시가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는 환경인증제는 시 구성원이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해 이행 정도에 따라 시에서 등급별로 인증하고, 이에 따른 차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2008년에는 가정과 학교분야, 2009년에는 서비스업 분야, 2010년에는 기업체와 공공기관 분야에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환경인증제 명칭, 심벌마크, 캐릭터 등을 공모하고 2008년 시행 예정인 가정과 학교분야의 지켜야 할 사항, 인증기준, 운영지침 등을 마련해 공식홈페이지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부 교사 시민단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수용자 TF팀, 시 내부 공직자 TF팀 및 안산의제 21과 안산시 환경관리과 실무진들로 구성된 실무추진팀이 구성돼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례회의에서의 박 시장의 환경재단 설립 추진 발언을 계기로 안산시 환경인증제 추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임은 물론 안개속의 환경인증제가 서서히 체계적인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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