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행정자치부 간판시범거리 우수 지자체로 선정해 추진하는 읍 시가지 간판 시범거리 조성사업은 국비 지원금 2억원을 포함해 모두 5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그동안 행정자치부로부터 간판 디자인 표준 가이드라인과 매뉴얼 개발 지원을 받는 한편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협조를 얻어 간판 디자인 용역에 들어갔다. 최근에 열린 보고회는 읍 시가지 대형건물주와 업소 주인들에게 간판 디자인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판 시범거리는 남해읍 효자문 삼거리에서 유림 오거리에 있는 800여m로, 건물 86동과 점포 179곳 등에 설치돼 있는 간판 466개가 정비 대상으로 파악됐다. 이미 보물섬 에비뉴 사업으로 조성된 명승거리, 호국거리, 유배거리, 문화거리 등 4개의 테마거리별 특징에 맞게 간판의 디자인과 크기, 글자체 등도 정비될 예정이다.
이번 간판디자인 개발 연구용역을 맡은 김현선 디자인 연구소는 테마거리별 표준화된 칼라 사용과 광고물 관리법에 저촉되는 광고물 정비, 1개 업소 당 가로간판 1개와 돌출간판 1개 원칙으로 디자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고물 배경에 지역적 특징을 살리고 기존의 사각형 모양에서 벗어나 조형미와 개성미를 살리는 한편 노후화된 건물의 앞면에는 나무 또는 스틸을 이용, 정비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건물과 업소 주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여는 등 디자인 보완을 거쳐 테마거리에 어울리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디자인을 오는 11월까지 최종 확정,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옥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