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북 안동물문화관 개관과 함께 수자원공사 안동댐관리단에서 조성한 월영공원은 2만6800㎡ 부지에 바닥분수, 집합광장, 전통정자 및 방지, 녹음수변 산책로, 수변데크, 주차장 등이 설치돼 있어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마련돼 있다.
[#사진3]특히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오후 2~3시가 되면 바닥분수를 비롯한 월영공원에 수백명이 가족단위로 찾아 바닥에서 뿜어 나오는 물놀이에 여념이 없는 어린이들과 정자위에서 주변의 풍경을 즐기거나, 산책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같이 월영공원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댐의 물과 조화된 조경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에서 안동헛제사밥, 간고등어 등 안동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고 또한 지난 5월 문을 연 물문화관과 공예전시관도 한 몫하고 있다.
물문화관에는 안동호의 생태계를 비롯해 사이버 철새조망대, 물과 안동의 유래 등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고 무료 개방하고 있어 개관 이후 2만4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근래 하루 500여 명이 찾고 있다.
월영공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공예전시관의 인기도 이에 못지 않다. 지난 2005년 8월에 문을 연 공예전시관에는 안동의 공예 명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숍과 갤러리, 공예교육을 위한 공예체험 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도자기, 금속칠보, 솟대, 곤충만들기 등의 목공예, 칼라믹스,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1]올 들어 공예전시관에는 서울 (사)한국세법학회 77명과 경북관광공사 가족체험단 119명, 태백교육청 체험단 76명 등 지금까지 1만3038명이 찾았으며 최근 평일에 2백여 명, 주말에는 3백여 명이 찾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공예전시관 부근에는 구 안동댐관리단 합숙소를 리모델링해 안동천연염색 체험관도 건립할 예정이어서 월영교 보수까지 마무리될 경우 안동댐 일원은 안동민속박물관과 민속촌, 드라마 촬영장, 조각공원, 월영공원, 물문화관, 임청각, 등과 함께 휴양과 공예체험, 문화체험이 가능한 최고의 휴양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양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