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바이오연료 전문가들은 중국의 바이오연료 증가계획이 식량과 물의 부족을 일으킬 것이란 보고서에 항의하는 뜻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는 밝혔다.

스리랑카에 본부를 둔 세계수자원 관리연구소(IWMI: International Water Management Institute)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의 바이오연료 생산증가로 옥수수와 사탕수수의 증산을 가져와 그것들에 물을 더 공급하게 되는 것은 물과 식량에 손상을 가져다 줄 것이란 연구를 발표했었다.

중국은 1500만톤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해 2010년 가솔린 사용의 9%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할 것이란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26%의 옥수수 증산을 의미해 연료생산에서 옥수수와 사탕수수의 이용은 심각한 물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IWMI 의 전문가 샬롯 드 프레이처(Charlotte de Fraiture)씨는 밝히며 두 국가는 좀더 적은 물을 소모하는 작물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칭화대 신에지기술연구소의 리시종씨는 “이 보고서의 오해는 중국의 정책과 옥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현실을 잘못 이해해 발생했다”고 전하며 “중국은 바이오연료 생산에 주식이 되지 않는 식물의 이용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단지 국내생산의 2% 정도가(약 3백~4백만톤) 에탄올 생산에 이용되고 생산 후 남은 원료는 동물의 사료로 이용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식량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옥수수에서 사탕수수나 카사바(트로피카의 원료), 고구마 등을 이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사바나 고구마 등의 식물들은 주식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어떠한 인공적 부족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바이오연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중국의 비주요 식량으로의 에탄올 생산을 바란다고 밝혔으며 이번 보고서는 바이오연료의 많은 요소 중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 보고서로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심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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