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태양광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우수한 국산 제품개발 및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태양광 국제인증제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국제상호인증(IECEE PV)의 인증기관 및 성능검사기관으로 에너지관리공단 및 산업기술시험원,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지난 9월 가입신청을 해 내년 2월에 국제심사단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태양광설비 인증제도는 국제상호인증제도와 일치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인증기준을 국제기준과 부합화 시켜왔으며, 가입이 예상되는 시점인 내년 5월 이후에는 완전하게 부합화 될 것이다.

태양광 국제상호인증제도는 개별국가별로 운영하는 인증제도의 평가기준 및 절차의 차이를 통일 회원국 상호인증제도를 구축해 한 국가에서 인증받은 제품은 다른나라의 인증을 면제하는 제도이다. 현재는 독일, 일본 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고 2004년부터 시작됐다.

태양광발전분야는 세계시장규모가 2005년에 124억 달러(생산량 1.8GWp)에서 2010년에는 약 720억 달러(생산량 10GWp)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U, 일본 및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합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국가가 전 세계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선진국의 70% 정도이며, 생산량도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나 최근 생산이 급증해 현재 국내수요를 상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국제인증에 따라 국제표준에 따른 성능평가 및 인증을 획득한다면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양광설비 설치기준에는 수입제품에 한정해 국제상호인증제품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이번 태양광인증제도의 국제화를 계기로 2008년 하반기 부터는 국내제품도 본 인증제도에 의한 인증취득이 사실상 의무화될 예정이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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