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그동안 부서별, 동아리별로 산발적으로 운영하던 공무원 자원봉사를 체계적으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소요되는 비용문제로 고민하던 중 자투리 기금을 착안해 직원봉급 가운데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기금으로 적립해 수혜자 지원비를 비롯한 봉사활동 용품, 자원봉사자 식대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첫 기금적립에 나서는 대전시는 전 직원의 78%인 1597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0일 72만여원을 조성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연간 약 1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 직원들은 또 기금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공무원 자원봉사동아리 팀장, 공무원노조위원장 등 9명으로 구성된 ‘자투리 나눔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무원 봉사단의 운영방향과 연간 실천계획, 기금 사용에 대한 승인 등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투리 나눔기금을 통해 공직자들이 생활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호흡하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자세를 새롭게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