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동전이나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한 ‘U-페이먼트(U-Payment)’ 기반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광주시는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시장과 교통운송사업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에스티앤 컨소시엄과 ‘U-페이먼트’ 기반구축사업 시행합의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시는 한 장의 카드로 공공서비스나 대중교통, 민간 유통서비스 분야 등에서 대금결제를 하고 휴대폰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금융거래 등이 가능하도록 제반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광주시는 ‘U-페이먼트’ 기반구축사업을 민간기업에서 주식회사 형태의 별도 법인을 설립하여 사업비를 투자하고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자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에 들어갔으며,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글로벌에스티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글로벌에스티앤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글로벌에스티앤네트웍스와 남양건설, 신한은행, 진흥건설 등은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새로운 사업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법인은 총 사업비 300억원으로 KS규격의 카드 발급과 함께, 광주시 전역의 공공기관과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기타 유통‧소매점 등에 단말기를 보급하는 등 ‘U-페이먼트’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산 및 충전, 부가서비스 제공 및 제휴사업 등을 전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주시는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사업법인 주식 30%를 기부 받아 사업법인이 공공성과 기업성이 조화롭게 운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내 전자 지급결제를 활성화시켜 거래의 편리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시민들의 편리성을 증진시켜 유통소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U-페이먼트’ 환경 구축을 계기로 정부의 시범사업과 민간 기업의 기술 유치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 함으로써 광주시가 전자금융 중심도시가 되고 나아가 국내외 전자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각 교통운영기관 등과 별도로 합의를 거쳐 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유비쿼터스 전자지급결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이번 ‘U-페이먼트’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광주는 명실공히 전자금융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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