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이 성인으로서의 전통적 가치관을 정립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도덕성 회복은 물론 전통예절을 계승·보존하기 위한 2008년 전통 성인식이 19일 경동대학교 대강당에서 고성군문화원(원장 황연인) 주최하고, 간성향고, 경동대학교 사범학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경동대학교 학생 102명, 공군 8498부대 10명 등 모두 112명으로 성인식이 이뤄지는데 성별에 따라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부른다. 이중에 중국인 유학생 22명이 포함돼 있어 한국 전통방식으로 성인식을 치뤘다.

관례는 남자가 15~20세가 되면 그 동안 땋아 내렸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그 위에 관을 씌우는 의식이며, 계례는 여자가 15세 안팎이 되면 머리를 올려 쪽찌고 비녀를 꽂는 의식이다.

관례·계레를 거치게 되면 어른으로서의 인격을 존중 받았으며, 그 동안 어른들이 ‘해라’등의 낮춘 말씨가 ‘하게’ 등의 말씨로 바뀌며, 절을 받을 때도 답배를 한다고 한다. 또한 이름도 함부로 불리지 않도록 남자는 ‘자(字)’ 여자는 ‘당호(堂號)’라는 별명을 지어준다고 한다.

전통 성인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식전행사로 문화원 문화학교생의 사물놀이 연주가, 식후행사로는 다과회가 있었다.

<최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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