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의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에너지 절감으로 고유가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시민단체, 자전거 동호인 등과 협력해 자전거타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자전거이용 인프라구축을 위해 올해는 금호강변에 자전거 전용도로 2㎞를 개설하며 자전거타기 좋은 지역을 시범거리로 지정해 자전거로 하이킹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자전거 이용자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신천둔치에 조성되는 자전거 상설교육장을 이용해 자전거 관련 교육이 실시된다. 대구자전거타기운동본부와 협조해 가정주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5000여 명씩 자전거에 대한 기초지식과 기능교육 등 강습회를 실시해 자전거타기의 올바른 의식과 기술을 습득시키고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대해 수료증도 발급한다.

아울러 교육청 및 학교의 협조를 받아 자전거타기 모범학교 2개교를 우선 지정해 학생들로부터 자전거타기 분위기를 조성해 가기로 했다. 모범학교에는 자전거이용시설에 소요되는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강구하고 모범학교 성과를 검토해 기업체나 관공서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전거타기 시민붐을 조성하고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 맑고푸른대구21 추진협의회에서는 자전거로 지구한바퀴타기 마일리지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752명이 가입해 자신의 자전거타기 주행거리를 입력하고 있다.

매월 시민단체와 자전거타기 동호인들이 공동으로 시민자전거타기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사회적 저명인사를 자전거타기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명덕역, 계명대역에서는 대중교통과 연계한 시민 자전거무료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전거를 타면 심폐기능의 강화와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자전거를 10분 타면 41칼로리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충분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승용차 1㎞ 운행시 지구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가 212.9g 발생하나 자전거는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이다. 또한 유지관리비용도 승용차량에 비교해 10분의 1 정도 소요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구시는 대기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약 효과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자전거타기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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