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분쟁, 기후변화, 식재료가격의 인상 등이 증가하는 난민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난민의 날은 난민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오늘날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민의 실태 전반에 걸쳐 조명될 예정이다. 한편 안토니오 구트레스(António Guterres)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세계난민의 날을 맞이해 케냐를 비롯해 케냐와 수말리 경계의 난민캠프, 케냐 이재민들을 위한 나이바샤 마을 등을 방문중이다.
국제적십자연맹은 현재 기후 변화 재앙들이 전쟁이나 내란보다도 더 큰 인구 이동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 환경의 지구적인 영향력은 환경적인 난민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피해자를 창출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사막화의 심화, 기상이변에 의한 홍수와 자연재해들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적인 인구이탈과 난민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다.
유엔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공식적으로 1920만 명이 ‘보호대상자’ 즉, 환경적인 재해로 인해 이탈되기 쉬운 사람들로 파악되고 있다. 이 수치는 2010년 말까지 약 50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 있으며 자연환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접근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에 UN은 2009년 코펜하겐에서 UN환경컨벤션회의를 개최 예정중이며 이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최재승 기자>
<자료=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http://www.unep.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