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박성효 대전시장의 시민 약속사업(공약)이 정부방침 변경 등 외부여건 변화가 발생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계획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전시가 박 시장의 공약사업을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박 시장의 공약사업은 총 7대 분야 78개 사업으로 평균 진도가 5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기 내 완료할 사업은 61개 사업으로 평균 진도율 69.1%를 보이고 있다.

임기 내 완료 사업 중 진도율 100%를 달성한 사업은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설립 운영 ▷대전종합고용정보센터 구축 ▷서비스산업 육성 종합지원센터 운영 ▷충청권 광역 경제협의기구 운영 ▷장애인 재활전문병원 유치 ▷대전 선비문화축제 육성 등 모두 28개다.

특히 박 시장의 시민 약속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려 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도시의 질적 전환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산업용지 확보, 생태·환경도시 조성 등 17개 사업으로 계획에 따라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는 게 대전시의 자체 평가다.

박 시장이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미래산업단지 330만㎡ 조성은 현재 진도율이 20%로 일반적인 산업용지 개발 추진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1·2단계 동시개발로 227만7000㎡, 시가화예정용지 내 소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102만3000㎡를 조성하겠다는 박 시장의 약속은 내년 1월 특구 1단계 공급, 내년 12월 특구 2단계 공급 등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3000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대변하는 숲의도시 푸른대전 조성은 진도율 11%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 속에 심어 도심녹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의 사재 100억원 희사로 추진중인 유성 시민의 숲 조성은 45%, 시민의 숲을 시작으로 유성온천과 갑천 일원을 관광명소로 키우기 위한 갑천 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 조성은 30%의 진도율을 각각 보이며 순항중이다. 갑천벨트는 내년 6월이면 대부분 완료되며 시는 신남문광장 공간 재창조 등을 후속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3대 하천 생태공원화, 3대 하천 지천(샛강)살리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U-턴 프로젝트, 학교공간의 지역사회 중심센터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등도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단 폐기물자원 집적화 단지, 어린이회관 건립 등 일부 공약사업은 정부의 방침 변경 등 외부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당초 계획을 보완중이다.

박 시장은 “지금을 사는 우리보다는 우리 자녀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그런 그림을 그렸고 이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2년 이내에 그 기반을 다지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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