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수도기계화보병사단(사단장 이윤배 소장)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 수기사 장학금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권장하고 학점 취득 인정을 통해 군 복무로 인한 학업 중단을 개선하기 위한 사이버대학 강좌에 전군(全軍)에서 가장 많은 장병이 수강해 지ㆍ덕ㆍ체ㆍ용을 갖춘 최고의 부대로 거듭나게 됐다.

11일 오후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이윤배 소장)은 복무기간 중 사이버대학 강좌를 수강해 A+학점을 받은 이상협(21)일병 등 4명에게 각 10만원의 장학금을, A학점을 받은 8명의 장병에게는 도서를 선물하고 격려했다.

또 장병들의 학습 여건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준 고대건 중위 등 2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국방부와 전국 25개 대학이 제휴해 사이버대학강좌를 마련한 지 2년째. 해마다 참여하는 대학과 장병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부대장과 참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 그리고 수강 여건 조성을 통해 장병들에게 한명이라도 더 수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2학기 수강신청 결과 전군에서 가장 많은 56명이 참여해 이 중 5명이 A+학점을 받았고, 8명이 A학점을 받은 성과를 거둬가고 있는 것이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이날 표창과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한 장병들의 소감을 영상으로 담아 예하부대에 홍보해 2월 말까지 예정된 2009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에 보다 많은 장병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부관참모 윤영소(40) 소령은 “일부 장병들이 군 생활을 인생의 정체기 또는 단절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사이버대학강좌 뿐 아니라 워드프로세서, 한자능력검정, 중장비 운전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짬짬이 시간을 내 자신을 가꿔가는 아름다운 청년들. 충ㆍ효ㆍ예를 실천하고 호연지기를 기르며 사이버대학강좌로 학점을 따는 신병영풍속도. 이제 군대는 말뿐이 아닌 진정한 인생의 종합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수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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