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촉법 개정 친환경 경기응원 기대

월드컵에서 야구 한국시리즈까지 응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1회용품 막
대풍선도구가 내년부터는 크게 줄어 들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2일 현재 야구, 축구, 배구 등 스포츠 경기장에서 막대풍선을 비
롯한 1회용 응원용품 사용자제를 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1회용 응원용품의
무상 배포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재
촉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막대풍선 등 사용된 1회용 응원용품은 지난 98년 총 53만4천여개에서
99년 62만1천여개로 늘어난 데 이어 재작년에는 프로야구 63만여개, 프로농
구 2만8천여개, 프로축구 2만3천여개 등 69만2천여개(17.3t)로 증가했던 것
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년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재촉법이 시행되면 응원용품의 무상지원이
전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이를 위반하는 구단에는 300만원 정도의 과태료
가 부과된다.

현재 경기가 진행되는 프로농구 10개 구단의 경우에는 연 평균 2만8천여개
(701kg)의 1회용 응원용품이 사용돼온 것으로 평가되는 1회용 막대풍선 등
에 대해서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대회운영규정을 개정해 경기장 내에서 깃
발이나 우산 등 부상위험이 있는 응원도구, 막대풍선, 탬버린 등 소음이 심
한 도구의 사용을 금지했다.

환경부는 응원용품의 사용억제 노력과 환경친화적 스포츠문화를 위해 이번
프로농구 경기 기간과 제83회 전국체전 때 전광판 영상 홍보물을 방영할 계
획"이라고 말하고 " 그동안 구단에서 1회용 응원용품을 무상 배포해 경기장
청소는 물론 수거. 처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 이번 법개정으
로 각종 행사에 쓰이는 1회용 응원용품의 자율적 규제노력에 크게 기여하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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